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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 강원 주산연, 분양경기실사지수
4개월만에 서울 80선 추락

분양가 협의 지연, 청약제도 개편 등 각종 이슈로 분양시장이 '꽁꽁' 얼어붙을 것이라는 주택사업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의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11월 전망치는 80.3까지 떨어졌다.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중인 단지의 여건을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이 넘으면 경기가 좋은 것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인 것으로 해석한다.

서울의 9월 HSSI 전망치는 119.6에 달했으나 10월 92.1로 떨어진 후 11월 전망치는 80대로 추락했다. 서울의 경우 일단 분양을 하면 성적은 좋지만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분양가 규제를 강하게 하고 있어 분양일정 잡는 게 쉽지 않은데다가, 청약 관련 규제가 엄격해 서울마저도 분양경기가 '한파'에 가깝다고 느끼는 것으로 해석된다. 분양 성적에는 문제가 없지만 분양 일정 자체를 잡지 못해 사업자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택산업연구원 측은 "각종 정부규제와 HUG 분양가 협의지연, 9·13 부동산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인 청약제도 개편안 시행 등 수요억제정책의 강화로 주택사업자들의 분양사업 여건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서울 상황은 나은 편이다. 규제와 경기악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방의 경우 매월 지수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11월 HSSI 전망치는 63.4에 불과했다. 80대를 유지한 곳은 서울과 세종(84.0) 외엔 전무했다. 그 외 지역은 모두 50~70선에 머물렀다. 지방에선 가장 부동산 경기가 좋다는 대구와 경기도, 제주도가 70선을 기록했고, 그 외 지역은 50~60으로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돌고 있다. 50선에 머무른 곳은 울산, 광주, 강원, 전북, 충남, 충북, 경남 등 7곳에 달한다.

지난달 실제 HSSI 실적치와 전망치와의 격차도 컸다. 격차가 크다는 것은 애초에 봤던 분양경기보다 실제 체감경기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만 해도 예상치보다 실적치가 14포인트나 낮았고, 충남, 경북, 대구, 광주, 경남 등이 모두 예상보다 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1월 전국 예상분양률은 73.6%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월 대비 떨어지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11개월째 70%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신규 분양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리스크가 남아있는 것이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11월 예상분양률이 95%에 달해 양호한 반면, 비수도권지역은 60~70%를 기록하고 있어 서울이 아닌 곳은 미분양 위험도 상당한 상황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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