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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 경기 경남 양산시 5월 미분양주택 1354가구.. 전월 대비 1160가구 급증


한 때 분양권 거래 1위를 기록했던 양산시가 '미분양 폭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산과의 인접 효과로 2016년 서울보다 분양권 거래가 많았던 지역이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양산시 미분양가구는 총 1354가구로 전월(194가구) 대비 1160가구나 급증했다. 미분양 물량 증가분이 전국 시·군·구에서 가장 많다.

이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달 29일 양산시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8월 말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된 지 10개월만이다. 이후 9월부터 양산시 미분양 가구는 200가구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 5월 7배로 증가했다.

지난 5월 정당계약을 진행한 덕계동 '양산두산위브2차' 1·2단지에서 발생한 미분양분이 컸다. 이 단지에서 발생한 미분양물량만 946가구로 전체 증가분의 82%에 달한다. 청약접수 당시에는 1122가구 모집에 1·2순위를 합쳐 1036가구가 청약했지만 대규모 미계약분이 발생했다.

양산두산위브2차 분양 관계자는 "같은달 인근에 분양된 '양산양우내안파크뷰'와 다음달 공급된 '양산평산코아루2차'로 수요가 분산됐다"며 "청약을 했다가 동·호수 등이 맘에 들지 않아 계약하지 않은 당첨자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에 따른 시장침체가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 상반기 양산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99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2867건에 크게 못미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지부 양산지회 관계자는 "서울을 중심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방부동산부터 처분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년내 미분양 해소가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분양물량이 서창동, 소주동, 평산동, 덕계동을 아우르는 웅상지역에 몰린 것도 분양이 신통치 않았던 이유 중 하나다. 웅상지역은 부산, 울산 사이에 자리잡은 구도심지다. 양산은 시청이 위치한 물금읍 주변이 신도시가 들어서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있다.

양산시는 부산과 인접한 위성도시 역할을 수행해왔기 때문에 그간 수요가 꾸준했다. 2016년에는 1만859건의 분양권 전매가 이뤄져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다 거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부산의 경기가 좋아 양산이 경남지역에선 제일 상황이 낫다"며 "거제, 창원 등 경남 내 다른 지역의 부동산은 1억원 이상 매매 가격이 떨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박치현 기자 wittg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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