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감정원은 8월 3주(8월 21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고 밝혔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전세가격은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8.2대책 발표 직후인 8월 1주차에 -0.03%, 2주차 -0.04%, 3주차 -0.04%를 기록하는 등 3주 연속 하락세다. 지난주의 하락세를 유지한 가운데 강북권은 하락폭이 확대됐고 강남권은 낙폭이 약간 축소됐다.
강남권에서는 강남4구 재건축 단지에서 거래 급감했다. 기존 아파트 매수 문의 감소로 하락했지만 금천구.구로구 등이 되레 상승전환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보다 낙폭이 줄었다. 반면 강북권은 도봉구가 하락세로 전환하고 노원구.성동구의 하락세가 지속되며 -0.03%를 기록했다.
시도별 매매가격은 인천(0.13%) 대구(0.11%) 대전(0.10%) 전남(0.09%) 등은 상승했고 경북(-0.10%) 경남(-0.09%) 충남(-0.05%), 서울(-0.04%) 등은 하락했다.
감정원은 "8.2대책 발표 후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을 비롯해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충청권, 경상권은 하락세 나타냈지만 접근성이나 학군 등 거주선호도 높은 지역은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로 상승세 보이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전세의 경우 수도권은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일부 매수대기자들의 전세 유지 수요와 거주선호도 높은 지역의 가을 이사철 대비 선점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개발호재가 있는 인기지역의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전세가격 동반상승으로 하락폭이 축소되며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서울은 0.01%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강북권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 강남권은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권은 매매시장 관망세로 전세를 재계약하려는 수요와 도심 및 강남으로의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중구, 성동구, 광진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