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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달 입주 기간이 끝난 전국 아파트 단지의 입주율은 79.7%로 다시 80% 밑으로 내려갔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79.7%로 전월 대비 2.6%포인트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전반적으로 입주율이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 입주율이 82.4%, 지방이 78.0%로 전월 대비 각각 1.2%포인트, 3.4%포인트 떨어졌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의 입주율이 8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권 82.6%, 인천·경기권 81.5%, 대구·부산·경상권 81.2%, 대전·충청권 79.5%, 광주·전라권 75.2%, 제주권 55%의 순이었다. 특히 제주권의 내림폭이 컸다. 제주권의 입주율은 한 달 새 3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김덕례 주택정책실장은 "제주권은 외지 수요의 영향이 큰 지역"이라며 "8·2 대책에 따른 투자수요 규제 강화와 전반적인 제주도 관광 등 외지수요 감소 영향으로 미분양주택이 증가하면서 입주율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제주 지역의 미분양주택은 지난해 12월 271가구에서 올 7월 903가구로 크게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같은 기간 90가구에서 427가구로 껑충 뛰었다.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35.0%로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21.7%), '잔금대출 미확보'(18.3%), '분양권 매도 지연'(13.3%) 등이 나왔다.

입주율은 조사 당월에 입주지정기간(통상 60일)이 끝나는 분양 단지의 분양 가구 수 가운데 입주·잔금 납부를 완료한 가구 비중을 말한다. 입주자모집공고 시 미분양분은 제외된다.

이 수치는 주산연이 처음 개발한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중 하나다. HOSI는 주택사업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전국 지수와 지역별 지수, 사업자 규모별 지수, 입주율(OR)로 구성된다.

9월 전국 HOSI 전망치는 84.7로 전월(89.8) 대비 5.1포인트 하락했다. HOSI는 전국적으로 80~90선을 기록한 가운데 8·2 대책에서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경기(78.0)와 부산(79.4%), 세종(77.1)은 70선에 그쳤다. 특히 8·2 대책으로 시장 심리가 크게 위축된 서울 지역의 HOSI가 80.0으로 한 달 새 30.6포인트 빠졌다.

김덕례 실장은 "고강도 8·2 대책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입주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인식이 커졌다"며 "특히 양호한 입주여건으로 전국 입주경기를 이끌었던 서울의 경우 이번 대책에서 3중 규제지역으로 지정면서 HOSI가 가장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입주 예정인 물량은 전국 53개 단지, 3만2370가구로 집계됐다. 민간이 2만5480가구로 78.7%를 차지했다. 공공임대는 4195가구, 공공분양은 2695가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7개 단지 1만224가구고 지방이 36개 단지 2만2146가구다.

주산연은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단지 밀집지역, 그중에서도 경기 화성·광주 등에 대한 미입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9월 경기지역에는 민간부문의 6개 단지 5150가구, 공공부문 3개 단지 3077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김 실장은 "9·5 추가 대책과 향후 9~10월에 발표 예고된 주거복지로드맵, 가계부채종합대책의 정책 요인에 따라 입주여건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정책 요인이 입주여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입주단지별로 파악해 철저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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