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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평가 3위의 대형 건설사인 대우건설 인수가 유력해진 호반건설은 광주·전남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대표 중견 건설사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이 지난 5일 ‘2018년 호반그룹 신년 전략회의’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호반건설 제공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이 지난 5일 ‘2018년 호반그룹 신년 전략회의’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호반건설 제공

1989년 직원 5명의 지방 임대주택 사업자로 시작해 지금은 시공능력평가 13위로 급성장한 회사다. 자산총액은 7조원으로 재개 서열 47위. 이번 대우건설 인수가 확정되면 확고한 전국구 건설사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반건설은 광주 외곽에서 140여가구의 임대 아파트로 사업을 시작했다. IMF 외환위기 때 헐값으로 나온 부동산을 사들이며 회사 외형을 키웠고, 이를 바탕으로 ‘호반리젠시빌’이란 임대아파트를 내놓았다.

호반건설은 이후 수도권 신도시 등의 택지를 사들여 자체 사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다수의 계열사를 동원해 알짜 택지를 낙찰 받고 가성비 좋은 아파트를 분양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2015년부터는 도시정비사업에도 뛰어들어 서울과 부산 등 알짜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김 회장은 호반건설의 최대주주(지분율 29.1%)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대헌 호반건설 상무가 계열사인 호반건설 주택의 최대주주(지분율 85.7%)다. 호반건설주택은 사실상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6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호반건설의 매출액은 1조1815억원, 영업이익 179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324억원, 부채는 2291억원을 기록했다.

호반건설은 몇년 전부터 M&A 시장의 단골로 등장하며 공격적인 사세 확장을 꾀하고 있다. 주택사업에 치중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회사 외형을 확장하기 위해 전략적인 M&A를 꾀하고 있다. 2016년 말 기준 호반건설의 현금성 자산은 약 4500억원이고, 유동자산은 1조1300억원 정도다.

호반건설은 2016년에 울트라건설을 208억원에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제주 중문단지 퍼시픽랜드도 사들였다. 2001년 여주 스카이밸리 컨트리클럽(CC), 2010년 미국 하와이 와이켈레CC, 2011년 KBC광주방송 등을 각각 인수했다.

금호산업과 동부건설, SK증권 등 굵직한 매물이 시장에 등장할 때마다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다가 매번 막판에 발을 빼기도 했다. 2015년엔 금호산업 인수전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지만 예상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적어내 불발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대우건설의 인수전에서도 호반건설의 진정성에 의심을 갖는 시선이 적지 않다. 지난해에도 호반건설은 한국종합기술, SK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의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무조건 공격적으로 기업을 사들이기 보다는 철저하게 판단하는 보수적인 M&A 전략을 꾀하고 있어 실제 인수로 이어진 사례가 많지 않다”면서 “대우건설 인수로 단숨에 전국구 건설사로 도약할 수는 상황이 됐지만, 실제 인수까지는 고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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