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지역별 > 전라
머니투데이 | 김사무엘 기자 | 입력2017.08.09 13:54 | 수정2017.08.09 13:54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지난달 전국 입주율(왼쪽)과 8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지난달 전국 입주율(왼쪽)과 8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자 10명 중 2명은 입주기간 안에 입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입주자 가운데 절반은 세입자를 구하지 못했거나 분양권을 팔지 못한 경우였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입주기간이 만료된 단지의 입주율은 전국 82.3%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6월 입주율 76.4%보다 5.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입주율은 입주기간(통상 입주시작 후 2달) 동안 입주대상 가구수(미분양 제외) 가운데 잔금을 완납하고 소유권 등기를 완료한 가구수 비율로 계산한다.

지역별 입주율은 서울이 85.4%로 가장 높았고 △제주권(84.2%) △대구·부산·경상권(83.3%) △인천·경기권(82.6%) △광주·전라권(82.2%) △대전·충청권(79%) △강원권(78.7%) 등이 뒤를 이었다.

미입주 사유로 세입자 미확보(33.3%)와 분양권 매도 지연(14.3%)이 47.6%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실거주 목적이 아닌 수분양자들의 입주 어려움이 컸다는 분석이다. 기존 주택매각 지연(20.6%)과 잔금대출 미확보(12.7%)도 입주하지 못한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 6월 미입주는 잔금대출 미확보(26.6%), 기존주택 매각 지연(23.4%)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주산연 관계자는 "7월 들어 경기권을 중심으로 입주 예정물량이 증가하면서 세입자 확보가 어려워 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이같은 요인으로 입주하지 못한 물량이 늘어날 수 있어 사업자들은 미입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택사업자들은 입주촉진을 위해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대출지원, 편의서비스 제공과 같은 입주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의 입주여건을 파악할 수 있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은 이달 전국 89.8로 전달대비 8.8포인트 상승했다. HO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시장의 입주여건이 어떤지를 조사해 이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여건이 좋다는 응답자가 많다는 것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지역별로는 서울(110.6)과 광주(100)만 100을 넘었다. 이어 △울산(96.2) △제주(92.3) △강원(91.3) △경기(90.6) △전북(90.5) 등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8·2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관망세가 형성되고 있어 기존주택 매각 지연으로 인한 미입주가 증가할 수 있다"며 "다만 미입주 요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하반기 입주여건과 입주율 추이를 살펴보면서 시장 상황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더보기

    부동산 이슈보기

    베스트토론

    더보기

      부동산 토론 이슈보기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