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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11월 말로 입주 기간이 끝난 전국 아파트의 입주율은 75.0%로 다시 80%선 아래로 떨어졌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전국 입주율은 75.0%로 전월 대비 6.9%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이 83.3%, 지방이 73.2%로 지난달에 비해 각각 0.4%포인트, 8.3%포인트 낮아졌다.

입주율은 6월 76.4%에서 7월 82.3%까지 올랐다가 8월 79.7%, 9월 77.7%로 2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3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80%를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경기권 81.7%, 강원권 78.0%, 대전·충청권 77.1%, 광주·전라권 73.3%, 대구·부산·경상권 71.7%, 제주권 60.0%의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입주율이 하락한 가운데 제주권의 하락폭(16%포인트)이 가장 컸다.

미입주 사유로는 '세입자 미확보'가 27.8%로 1위를 차지했고 '기존주택 매각 지연'(22.2%), '잔금대출 미확보'(22.2%), '분양권 매도 지연'(13.9%) 등도 있었다. 특히 잔금대출을 확보하지 못해 입주를 못한 수분양자 비율이 8월 이후 18% 내외를 기록했으나 11월 들어 22.2%로 늘었다. 김덕례 주택정책실장은 "10·24 가계부채종합대책을 포함해 주택금융규제 강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수분양자가 잔금대출을 마련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시장 상황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입주율은 조사 당월에 입주지정기간(통상 60일)이 끝나는 분양 단지의 분양 가구 수 가운데 입주·잔금 납부를 완료한 가구 비중을 말한다. 입주자모집공고 시 미분양분은 제외된다.

12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67.9로 전월 대비 8.8%포인트 하락했다. 주산연이 입주경기를 처음으로 조사한 8월 이후 처음으로 60선에 머물렀다. 8~11월 HOSI는 70~80선을 유지했지만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 주택금융규제 강화, 입주예정물량 급증의 여파로 12월 HOSI가 60선으로 떨어진 것이다.

김덕례 실장은 "12월 입주예정물량은 5만7000가구 수준으로 최근 3개월간 월평균 물량 3만 가구에 비해 많다"며 "정부의 수요억제정책이 지속되고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면서 60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2.5로 입주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마저도 기준선(100) 이하다. 또 대구(73.5), 대전(73.3), 제주(73.3), 경남(70.6) 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50~60선으로 입주여건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울산은 56.0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인천(19.1포인트)과 전남(18.3포인트), 부산(14.2포인트), 경북(13.5포인트), 울산(12.2포인트), 경남(10.0포인트) 등의 하락폭이 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74.8, 중견·중소업체가 58.6으로 나타났다.

12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98개 단지, 5만7320가구로 집계됐다. 민간이 3만4541가구로 60.3%를 차지하고 공공임대 및 분양이 2만2779가구다. 지역별 물량을 보면 수도권이 41개 단지, 3만3787가구고 지방이 57개 단지, 2만3533가구 입주가 예정돼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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