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토지를 가진 개인이 전국 169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년 새 158만명이 증가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 인구인 5178만명 중 32.6%인 1690만명이 토지를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2년 말에 비해 158만명이 증가한 것이다. 상위 50만명의 토지 소유비율은 53.9%로 5년 전보다 1.3%포인트 줄었다.
연령대별로 60대의 보유비율이 26.6%로 가장 높았다. 50대가 25.4%로 뒤를 이었다. 70대는 19.1%에 달했다. 20세 미만이 소유한 토지 비중은 0.3%였다.
거주지별로 전체 개인 소유 토지의 35.2%를 수도권 거주자가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상권(28.1%)·전라권(16.4%)·충청권(13%)·강원권(5.7%)·제주권(1.5%) 순이었다.
토지 소재지 기준 관내 거주비율은 평균 56.7%였다. 서울의 경우 관내 거주비율이 81.6%로 높았다. 반면 세종은 관내 거주비율이 20%로 외지인의 토지 소유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번 토지 소유 현황 통계는 2006년과 2012년 이후 세 번째로 작성됐다. 토지 기본 현황을 살펴보면 국토 총 면적은 5년 전보다 175.7㎢ 증가한 10만364㎢로 집계됐다. 이 중 51.3%가 민유지고 국공유지는 33.1%였다. 법인 보유 비중은 6.9% 수준이었다.
용도별로 농림지역이 49.0%로 절반에 달했다. 이어 관리지역(23.6%)·녹지지역(11.4%)·주거지역(2.3%) 등 순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통계 작성의 목적인 토지 소유 구조의 파악 및 자원 배분의 형평성 진단 등을 통해 부동산에 근거한 자산 증식 방지, 투기 억제, 저소득 실수요를 위한 주거 안정 등 최근 부동산 정책에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의성 있는 통계제공을 위해 작성 주기를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했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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