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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호재와 규제 벗어난 영향에 투자자 쏠림 현상 일어나

호재와 규제 벗어난 영향에 투자자 쏠림 현상 일어나

평창동계올림픽과 KTX개통 등 대형 호재로 강원도 주택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가운데 지난 주말 속초시 조양동 '속초자이' 견본주택에 3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속초자이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조감도 모형을 살펴보며 분양상담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강원도 분양시장 열기가 예상보다 뜨겁다.

지난 주말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분양을 시작한 속초, 양양 등의 신규 단지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린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과 KTX개통 등 대형 호재와 함께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로 묶이면서 투자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림픽과 같은 호재는 단발성이고 꾸준히 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이 아닌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속초 최초 '자이' 브랜드에 주말 새 3만여명

13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 GS건설 '속초자이' 견본주택에 주말 3일간 3만여명이 방문했다. 속초 첫 자이아파트라는 프리미엄을 갖춘데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내년 대출 규제 등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이 발빠르게 내집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는 인근지역은 물론 수도권에서 내방한 투자수요도 몰려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분양 관계자는 "수도권과 속초를 잇는 교통망이 좋아지고 있고 속초국제 크루즈 터미널 준공 등 개발호재도 다양해 투자 목적으로 방문한 수도권 거주자가 많았다"면서 "단지 주변을 둘러보니 동해, 설악산 등이 가까운데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속초시 조양동 663-1 일대에 들어서는 속초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59~141㎡PH 총 874가구다. 강원도는 투기과열지구 등 정부의 부동산규제가 미치지 않는 지역이어서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역시 지난 주말 분양을 시작한 강원도 양양 '한양수자인 양양' 견본주택에도 주말 1만5000여명이 찾았다.

지역 내 최대, 최고층으로 주목받는 이 단지는 양양군 양양읍 내곡리 152번지에 지하 2층~지상 28층 7개동, 전용 76~84㎡ 총 716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특히 양양 내 최대 규모인 동시에 최고층인 28층을 자랑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동해와 설악산을 품은 쾌적한 입지를 갖춰 에코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올림픽.교통망 등 호재 많지만 투자 신중해야

지난해부터 시작된 강원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은 최근 서울~강릉 간 KTX가 개통되는 등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더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실제 양양의 경우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IC 및 44번, 7번 국도 등을 통해 2시간 대에 접근 가능해졌다.

아파트 가격 오름폭도 크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07~2016년) 강원도 아파트값은 평균 38.6%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이 17.5% 오른 것을 감안하면 오름폭이 2배 이상 크다. 지역별로는 속초시가 71.0% 오르면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홍천군(56.3%), 삼척시(52.3%), 동해시(48.5%), 춘천시(44.3%) 순이다. 특히 속초시의 경우 조양동 아파트값이 10년 동안 98.3% 오르면서 속초 아파트값을 견인했다.

강원도 아파트 시장 규모도 지난 2007년 거래 총 2만5589건에서 지난해에는 4만4576건으로 10년 새 1.7배 이상 커졌다.

다만, 이처럼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가 아파트 가격이나 거래량 등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투자에 좀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현재 강원지역은 평창올림픽 특수와 맞물려 교통인프라가 눈에 띄게 개선되는 등 관심이 높아졌고 수도권 및 광역시 규제가 강화돼 풍선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권 팀장은 "올림픽의 경우 기간이 정해진 이벤트라 종료 후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며 "바다, 산 등을 조망할 수 있거나 신설역사, 고속도로 접근성 등이 좋은 지역의 단지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겠지만 수도권처럼 평상시에도 수요가 쉽게 유입되는 곳이 아닌 만큼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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