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향신문] 다음달 전국에서 약 4만가구가 분양된다. 월단 단위로는 올해 두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부동산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는 12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조합원 분양물량 및 임대아파트 제외)는 63개 단지, 3만9321가구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월간 분양물량으로는 이달(4만 6497가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12월 월간 분양물량으로는 2000년 이후 4번째로 많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1857가구) 줄어든 규모지만 2000년 이후 12월 평균 분양물량(2만1842가구)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34개단지 2만4687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전년동기 대비 59.2% 증가했다. 5대 광역시에서 10개단지 6428가구, 지방 중소도시 19개단지 8206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서울은 5개 단지, 336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단지는 강남구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로, 일반분양 물량이 1690가구에 이른다. 송파구 거여동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379가구)과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3 주택을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대림3’(650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27개 단지, 1만 9638가구가 분양된다. 주요 단지로는 화성시 청계동 동탄2신도시 C11블록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940가구), 하남시 감이동 ‘하남 포웰시티’(B6·C2·C3블록, 2603가구), 광명시 광명7동 광명뉴타운 16구역 재개발 ‘광명16구역 두산위브자이’(803가구) 등이 있다.

인천에서는 서운구역 재개발 ‘서운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1129가구) 등 2개단지 1681가구가 분양된다.

5대 광역시에서는 10개단지 6428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대전(2곳, 3102가구), 부산(5곳, 1837가구), 울산(2곳, 962가구), 대구(1곳, 527가구) 등의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다. 중소도시에서는 세종시에서 7개 단지, 7094가구를 비롯해 18개 단지, 8206가구가 분양된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