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지역별 2017년말 개통땐 서울 ~ 강릉 1시간대 이동 / 강릉·동해·평창 등 인구 유입 늘고 / 지역내총생산 증가.. 경제 도약 예고 / 부동산시장도 훈풍.. 집값 상승세 / 속초·춘천 등 청약경쟁률 '고공행진'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 주택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연내 예정인 원주∼강릉 고속철도 개통 시 강원 동부 지역에 인구증가 효과가 집중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도시행정학보’ 제30집 제3호에 게재된 논문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강원도 지역경제 변화 예측’(홍성조·김용건)에 따르면 원주∼강릉 간 고속철도 개통 시 강원 지역 내에서도 강릉, 동해, 양양, 평창 등 동부 지역에서 인구증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영월, 원주, 춘천, 인제, 홍천, 횡성은 강원 지역 평균에 비해 인구증가 효과가 작게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또 GRDP(지역내총생산) 증가 효과는 삼척, 동해, 강릉, 정선, 태백, 평창, 양양, 영월에서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게 이 연구결과다. 반면 원주, 인제, 춘천, 홍천, 횡성은 그 효과가 지역 평균에 못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이 같은 결과가 인구나 GRDP의 절대값 증가나 감소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게 이 논문의 설명이다. 이 연구는 경부선 고속철도의 경험을 기반으로 고속철도 영향력 분석모형을 설정한 뒤 강원 지역에 적용하는 시뮬레이션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원주∼강릉 간 고속철도 개통은 곧 인천에서부터 시작해 강릉까지 이어지는 ‘동서 고속철도’ 시대 개막을 의미한다. 이 철도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1시간42분이면 닿을 수 있어 강원 지역이 1시간대 이동권에 들어서게 된다. 이뿐 아니라 이미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지난 6월 개통해 서울과 속초·양양 간 자동차 이동시간이 2시간대로 줄었다.

이 같은 지역 호재는 강원 지역 집값 상승세로 바로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지방 평균 변동률이 -0.04%인 점을 고려하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기준 올해 누적 변동률은 2.9%를 기록해 지난해 2.54%를 이미 훌쩍 뛰어넘은 모습이다. 올해 누적 변동률의 경우, 전국 평균이 0.92%, 지방은 -0.33%였다.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덩달아 훈풍이 불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속초 조양동 휴먼빌은 1순위 마감했다. 지난달 1순위 마감한 춘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는 최고 경쟁률이 13.5대 1을 기록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오늘의 주요뉴스

더보기

    부동산 이슈보기

    베스트토론

    더보기

      부동산 토론 이슈보기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