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부동산인포
4월까지 6만5000여가구 쏟아져…올해 분양 26% 집중
강남 재건축 등 수도권 공급량 절반 이상…"분양 대전 시작"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설 연휴 이후 '분양전쟁'이 시작된다. 연휴가 끝난 직후 4월 말까지 6만5000여 가구가 쏟아져 분양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1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설 이후 4월 말까지 전국에서 아파트 6만5789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분양물량(25만2247가구)의 26.1%다.
수도권에 총 분양의 62.2%인 4만900가구가 몰려있다. 지방광역시 1만12가구, 기타 지방 도시 1만4877가구 등도 포함됐다.
서울은 설 연휴 이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개포주공8단지', '서초우성1차' 등이 채비에 나섰다. 경기도에서는 '수원 인계동동문굿모닝힐', '김포한강신도시 동일스위트 The Park' 등 중견 건설사분양이 많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3월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으로 총 1966가구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전용면적 63~176㎡ 169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당선 대모산역이 맞닿아 있고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서초우성1차 재건축으로 '서초우성1차 재건축(가칭)'을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238㎡, 총 1317가구 중 22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이 도보거리다. 삼성물산은 같은 달 양천구 신정뉴타운에서도 '래미안 신정2-1(가칭)'을 공급한다. 1497가구 중 전용면적 59~115㎡ 64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가깝다.
경기도에서는 동문건설이 2월 말 수원시에 '수원 인계동동문굿모닝힐'을 통해 올해 첫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63·71·79㎡ 총 298가구다. 매화초가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데다 원천중, 유신고, 창현고, 아주대 등이 가깝다. 약 24만㎡ 규모 인계 3호공원과 인접하며 지하철 1호선과 KTX가 정차하는 수원역과 분당선 수원시청역,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을 이용할 수 있다.
3월에는 동일과 동일스위트가 김포한강신도시 Ac-06블록, Ac-07b블록에 '김포한강신도시 동일스위트 The Park' 1, 2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1732가구로 나오며 김포도시철도 마산역(예정)을 도보 이용 가능하다. 같은 달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과천시에 '과천 위버필드'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35~111㎡ 총 2128가구중 51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역세권 단지며 도보권에문원초, 과천문원중, 과천중앙고가 있다.
부산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영도구 봉래1구역 재개발로 '봉래 에일린의 뜰'을 3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49~102㎡, 총 1216가구 중 일반분양은 660가구다. 부산 내 비조정 대상지역에 위치한 만큼 전매제한, 청약 가점제 등의 부담이 적다.대구에서는 4월 동원개발이 남구 봉덕동에서 전용면적 59~84㎡ 431가구 아파트를 지으며 362가구를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신천대로가 인접해 대구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대우건설은 강원도 춘천시에 '춘천 센트럴타워푸르지오' 를3월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120㎡, 총 1175가구다. 롯데마트, 메가박스, 이마트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4월에는 GS건설이 충남 천안시 백석동 백석5지구에 '자이' 아파트 1321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같은 달 충북 청주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청주 새적굴공원푸르지오' 777가구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5월 대선을 앞두고 4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이 확 줄었는데 이는 홍보 제약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미루거나 당겼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그럴 가능성이 높고, 5~6월 분양일정도 다소 유동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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