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지역별 사추위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할 것"
非대우건설 출신 외부수혈..낙하산 인사 논란 예고
대우건설 본사 © News1
대우건설 본사 © News1

(서울=뉴스1) 진희정 기자 = 대우건설 신임 사장 후보에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내정됐다.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는 18일 위원회를 열고 김형 전 부사장을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대우건설은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사장 추천안을 의결한 뒤 내달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1956년생인 김 후보자는 현대건설 출신으로 삼성물산 시빌사업부장과 포스코건설 글로벌인프라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33년간 국내외 토목 현장과 본사를 거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현대건설 재직시 저가수주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던 스리랑카 콜롬보 확장공사에 소장으로 부임해 공사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삼성물산에서도 시빌사업부장으로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등 굵직한 해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으로 전해진다.

사추위는 "김 후보가 대우건설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장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후보자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일각에선 '대규모 부실책임 유무 등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는 자격 요건과 배치되는 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후보자는 2000년대 초반 현대건설 현장소장 근무 당시 광양항 컨테이너 공사 발주와 관련해 공직자에게 뇌물을 공여한 사건에 연루돼 구속 수감된 전력이 있다. 이후 삼성물산 건설부문으로 자리를 옮겼고 서울지하철 9호선 시공 과정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건'에 책임을 지고 2014년 사임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이번 사추위 결정에 반대하고 나섰다. 노조 관계자는 "독립경영을 위해서는 회사 사정에 정통하고 산은에 당당히 의견을 밝혀야 하는데 산은 추천으로 내정된 사장이 제대로 운영할지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도 성명을 내고 "해외 프로젝트 부실, 적자 경력이 있는 인물이 대우건설 사장을 맡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산은이 개입해 자격 미달인 낙하산 인사 내정 시도를 계속한다면 이동걸 산은 회장과 대우건설 사외이사, 사추위 위원인 전영삼 산은 부행장은 앞으로 발생할 모든 문제에 엄격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hj_jin@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더보기

    부동산 이슈보기

    베스트토론

    더보기

      부동산 토론 이슈보기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