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집값이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대문구와 중구 등 도심과 가까운 지역을 비롯해 정비사업, 지하철 연장 등 개발호재가 있는 동대문구, 강동구 등 일부 지역의 집값이 오르면서다.
한국감정원이 14일 발표한 '2018년 6월 2주(11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0.02%)보다 소폭 올랐다.
강남권보다는 강북권의 상승폭이 컸다. 강북지역 14개구는 0.09%를 기록했다. 서대문구와 동대문구는 각각 직주근접, 청량리 개발호재 등의 이유로 0.22%, 0.2% 올랐다. 중구와 종로구, 성북구 등도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광진구는 매수심리가 악화되면서 하락세가 계속됐다.
강남지역 11개구는 0.02%를 기록했다. 강남3구와 양천구의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관악·구로구가 인근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집값이 소폭 상승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는 0.01%로 나타나 보합에 가까웠고 경기가 -0.01%, 인천 보합 등을 기록했다. 지방은 0.1%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0.03% 떨어지며 하락세를 계속 이어갔다. 강남권과 강북권 모두 각각 0.04%, 0.01%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 입주 등으로 전세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며 서울 상당수 지역이 보합 또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0.08% 하락했으며 이 가운데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2%, -0.06%를 기록했다. 지방은 0.12% 하락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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