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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강남 4구 이번주 0.02% 올라..서초는 5개월 만에 오름세
동작·양천구는 큰 폭 상승..서울 상승률도 23주만에 최고
서초 재건축 이주 본격화에 방학철 전학 위한 수요 겹쳐..상승지속 여부엔 전망 엇갈려
7월 둘째주 서울 동작구 아파트 전세금 주간 상승률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0.29%를 기록했다. 사진은 동작구 아파트단지 일대 전경. [사진제공  = 연합뉴스]
7월 둘째주 서울 동작구 아파트 전세금 주간 상승률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0.29%를 기록했다. 사진은 동작구 아파트단지 일대 전경. [사진제공 = 연합뉴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 전세금이 1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강남권 전세금 반등에 서울 아파트 전세금도 이번주 0.05% 오르며 23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서울 전세금이 추세적으로 반등할지, 이에 따라 매매가격도 바닥을 다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둘째주(7월 9일 기준) 서울 강남 4구 아파트 전세금은 0.02% 오르며 지난주에 비해 0.08%포인트 상승했다. 1월 마지막 주(0.02%) 이후 14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2학기 전학을 앞둔 강남 학군 이주 수요가 올해 7월에도 찾아온 셈이다.

특히 서초구는 이번주 전세금이 0.14% 올라 5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여기에는 서초구 내 재건축 아파트 이주 수요가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 단지 2400가구가 7월 말 이주를 시작하고, 반포우성 400가구가 다음달 이주할 예정이다. 방배13구역 2900여 가구도 9월 이주가 예정돼 있다.

서초구 잠원동 J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달 들어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 주민들이 본격적으로 주변 전세 아파트 매물을 놓고 흥정을 벌이고 있다"며 "이 단지는 이주금이 넉넉한 편이라 주민 상당수가 강남권 아파트 전세로 옮겨 탈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남구 전세금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01%까지 하락 폭이 줄었다. 송파구도 -0.10%에서 -0.05%로 낙폭을 줄였다. 국내 최고 학군과 학원가를 보유한 강남구 대치동, 송파구 내에서 비교우위 학군을 가진 잠실동으로 2학기 전학 전세 수요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동작구(0.29%) 양천구(0.18%) 종로구(0.16%) 전세금 상승이 눈에 띄었다. 동작구는 지하철 9호선이 지나고 재개발 단지 인프라스트럭처가 자리 잡으면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돼 전세 재계약률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새롭게 시장에 나오는 전세 매물이 적은 탓에 동작구는 서울 아파트 전세금이 하락할 때도 꾸준히 높은 전세금을 유지하고 있다. 양천구도 목동을 중심으로 한 여름철 학군 이전 수요가 전세금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남을 중심으로 한 서울시 전세금 반등이 지속될지에 대해선 '일시적 상승'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최문기 한국감정원 주택통계과장은 "최근 서초구를 중심으로 한 전세금 상승은 전통적인 계절적 학군 수요에 재건축 아파트 이주 수요가 겹쳤기 때문인데, 이런 반등세가 지속되긴 어려운 구조"라며 "강남 개포 저층 재건축 단지 등 향후 이주 수요는 이주비가 높지 않아 강남 아파트로 이동이 쉽지 않고, 헬리오시티 등 동남권 공급 물량을 감안하면 오히려 전세금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서울 강남 4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해 전주(-0.05%)보다 낙폭이 0.02%포인트 축소됐다. 강남구(-0.05%)와 송파구(-0.06%) 낙폭이 줄어든 반면 강동구가 7주간 상승을 마치고 8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다. 서초구는 3주째 제자리걸음을 했다.

동북선 경전철 사업 실시협약 체결로 주목받은 동대문구(0.21%)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흑석·노량진 뉴타운 개발 기대감이 큰 동작구(0.19%)가 뒤를 이었고 중랑구(0.17%) 관악구(0.17%) 강북구(0.15%) 마포구(0.14%) 은평구(0.14%) 영등포구(0.14%) 중구(0.14%) 등도 평균 이상 올랐다.

한편 감정원은 올해 하반기 주택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연간 매매거래량도 15%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날 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은 하반기 수도권 주택가격은 0.2% 오르겠지만 지방은 0.9% 하락하며 전국적으로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 전세금은 하반기에만 0.09%, 지방은 1.0% 하락하는 등 1.0%가량 떨어지면서 올해 연간으로도 2.0% 하락할 것으로 감정원은 예상했다. 특히 입주 물량이 집중된 경기 외곽과 충남, 경남 등 일부 지역은 전세 물건이 쌓이면서 미입주와 역전세난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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