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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서울과 수도권은 상승..양극화 이어질 듯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5년여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올랐지만 울산, 경남 등 지역경제가 침체한 지역 위주로 지방 아파트값이 급락하면서 전체 아파트값을 끌어내렸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금리상승,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하반기에도 전국 집값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아파트값은 전분기 대비 0.3% 하락해 지난 2013년 1분기 0.66% 하락한 후 5년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016년 2분기부터 8개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하락반전한 것이다.

서울은 0.77% 올라 2014년 3분기부터 근 4년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수도권도 0.39% 올랐지만 지방권 아파트값은 0.91% 떨어져 3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낙폭도 작년 4분기 0.3%, 올해 1분기 0.5%, 2분기 0.91%로 점차 확대하는 모습이다.

울산이 2.54% 떨어졌고 경남도 2.34% 밀렸다. 충북과 충남, 경북, 강원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수년간 새 아파트를 지으면서 공급물량이 넘쳤는데, 지역 주력 산업인 조선·해운업 침체로 지역경제가 위축되면서 물량을 소화하지 못한 영향이 컸다. 5월 말 기준 미분양물량은 경남이 1만4955가구로 가장 많고 충남도 9111가구로 1만가구에 육박했다.

양도세 중과, 재건축 기준 강화, 보유세 개편 등 정부의 부동산시장 옥죄기가 이어지고 있고 금리는 상승세인데다 올해 입주물량도 크게 확대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집값도 하락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은 차별화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높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최근 하반기 전망 발표에서 “지역별 차별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개발 호재와 도시재생사업 가능성이 큰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 집값이 오르겠지만 주택 공급이 늘거나 지역산업 경기가 침체되는 지역은 가격 하락세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소현 (juddi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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