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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인중개사들이 하반기 수도권과 서울 집값은 보합, 지방 주택 매매가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한국감정원이 전국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전세·월세가격 모두 보합을 기록할 것이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매매는 응답자의 48.1%, 전세는 55%, 월세의 경우 59.5%가 보합을 점쳤다.

매매시장 전망을 보면 수도권(55.4%)과 서울(62.3%)은 보합을 기록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많았지만, 지방(55.3%)은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들이 더 많았다. 공급물량 증가(38.8%)와 대출규제 강화로 인한 차입여력 축소(24.0%) 등이 주된 하락 이유로 꼽혔다.

서울의 경우에도 집값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12.2%)보다는 하락 의견(25.5%)이 배 이상 많았다. 대출규제 강화로 차입여력 축소(36.2%), 보유세 개편·다주택자 규제 등 정책적 규제(32.8%), 미국발 국내 기준금리 상승압력 및 시장금리 상승세(14.3%) 등이 하락 이유로 예상됐다.

전세시장은 수도권(55.4%)과 서울(64.7%), 지방(54.4%) 모두 보합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월세시장 역시도 수도권(61.7%)·서울(67.7%)·지방(57.2%) 전부 보합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의 한국감정원 협력공인중개사 6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11일 간 부동산시장동향 모니터링 시스템(RMS)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총 2244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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