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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1월~7월 27주 연속 상승세..종부세 인상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강남이 주춤하면 강북 부동산이 힘을 내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부동산시장이 2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 재건축 시장이 위축되고 수억원대의 아파트값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서울 전체적으로는 올해 단 한 주도 아파트값이 하락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2주 차(9일 현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8%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플러스를 나타낸다는 것은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올랐다는 의미다. 흥미로운 부분은 1월1일부터 7월9일까지 27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적인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이다.

올해 1월1일부터 7월9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3.95%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부동산시장을 위축할 각종 변수 요인이 이어졌다. 4월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제가 시행되면서 부동산시장에 충격파를 안겼다. 5월에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따른 재건축 부담금이 부과됐다. 7월에는 정부가 공을 들였던 종부세 인상안이 발표됐다.

김동연 부총리(가운데)와 김부겸 행안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종합부동산세 개편방안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동연 부총리(가운데)와 김부겸 행안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종합부동산세 개편방안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전국적으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는 분위기다. 문제는 대한민국 부동산의 중심인 서울의 시장 흐름이 정부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종부세 인상을 발표한 이후 서울 25개구 중 매매가격 변동률이 하락한 지역은 강남구, 송파구, 광진구 등 3곳에 불과하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 동력이 흔들리지 않는 것은 구조적 특성과도 맞물려 있다. 재건축시장 침체로 강남이 주춤했을 때는 강북이 힘을 내면서 전체적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유지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5.14%, 성북구는 4.83%, 서대문구는 4.80%를 기록했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누적 변동률인 4.51%, 3.92%보다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은 셈이다.

서울 아파트 청약을 둘러싼 열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것도 중요한 시그널이다. 새 아파트 청약을 받으면 쏠쏠한 시세차익으로 이어질 것이란 시장의 믿음이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로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은 강남이나 강북 등 지역과 관계없이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19일 당첨자를 발표하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꿈의숲 아이파크 전용면적 111.83㎡는 13가구 모집에 1697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130.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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