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64만 9100원(1㎡당 322만 7000원)으로 직전 5월과 비교해 0.88% 떨어졌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12% 올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6개 지역은 전월보다 상승했고, 6개 지역 보합, 5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HUG 관계자는 “지난달 평균 분양가격은 평형이 클수록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며 “전용면적 102㎡ 초과(-3.77%), 전용면적 85㎡ 초과~102㎡ 이하(-3.30%) 순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3㎡당 1539만 1200원으로 전월 대비 2.43% 하락했고,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0.47% 상승, 기타지방은 1.0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민간 아파트의 지난달 평균 분양가는 3.3㎡당 2209만 200원을 기록, 전월 대비 3.25% 하락했다. 기존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강동구와 서대문구에서 분양이 이뤘지만 용산구와 은평구는 이번 집계에서 제외되면서 평균 분양가격이 내려갔다는 게 HUG 측 설명이다.
HUG의 분양가 통계는 분양보증서 발급 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12개월 사이에 분양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계한다. 이에 분양보증서 발급 후 12개월이 초과된 단지는 ㎡당 분양가 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6월 기준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1만 3009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2만 2434가구)과 전년 동월(2만 8446가구)대비 각각 42%, 54% 감소한 수준이다. 이 중 전국 분양 물량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수도권의 신규 분양 물량은 총 7554가구로 전년 동월(1만 8742가구)대비 60% 가량 줄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는 총 2254가구로 전년 동월(2054가구)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기타 지방은 총 3201가구로 전년 동월(7650가구) 대비 58%가량 감소했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및 신규 분양 세대수 동향에 대한 세부정보는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홈페이지(www.khug.or.kr) 또는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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