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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망치 올 첫 80선, 실적치도 기준선 하회…5개월만

6월 전국 분양실적 HSSI 57.1…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7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2개월째 60선에 머물렀다.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분양 경기는 계속해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HSSI 전망치는 64.2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60선을 기록했다.

6월 전국 HSSI 실적치도 57.1을 기록, 조사를 시작한 지난해 9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전국 분양시장경기가 좋지 않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주산연은 "본격적인 분양 비수기로 진입하면서 분양 경기가 위축되고 있으나 청약 시스템 개편, 미등록 업체 분양 대행 금지 논란, 지방선거 등으로 이월된 분양 물량 중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은 분양 공급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형업체가 체감하고 있는 서울 7월 HSSI 전망치는 100.0으로 3월 이후 5개월째 기준선을 상회했다. 6월 HSSI 실적치도 103.3으로 기준선을 웃돌면서 서울 중심의 분양 경기는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6월 HSSI 실적치는 57.1로 지난달(65.2) 대비 8.1포인트 하락했다. 대전(53.5), 전남(40.9), 전북(39.1), 광주(53.8), 부산(58.8), 충남(40.7)에서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서울 지역만 6월 HSSI가 90.9로 90선을 기록했으나 5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하회한 것이다. 다음으로 대구가 81.0으로 80선, 세종이 75.0으로 70선을 기록했다. 그 외 대부분 지역은 30~60선으로 나타났다.

7월 HSSI 전망치는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인 가운데 분양 경기 침체가 지방도 지역에서 인천·경기와 지방광역시로 확산되는 흐름을 보였다. 7월 HSSI 전망치가 전월대비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지역은 대전(64.2), 대구(77.1↓)이며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지역은 충북(64.0)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7월 분양경기 전망치는 전월대비 9.3포인트 하락한 85.4로 올들어 처음으로 80선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전월대비 지방광역시의 분양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세종 등은 최근 3개월 간 분양 경기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7월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 67.2, 중견업체 61.1로 중견업체가 체감하는 분양 경기가 대형업체보다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 이어 7월에도 대형업체가 본 서울 지역만 기준선(100)을 유지하고 있어 지역별·업체규모별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분양물량 7월 HSSI 전망치는 77.2, 6월 실적치는 82.0을 기록했다. 주택사업자는 분양 비수기 진입으로 7월 분양 물량이 전달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상반기에 분양이 연기된 물량 중에서 청약 경쟁률을 기대할 수 있는 양호한 입지의 분양이 진행되면서 국지적 분양 물량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일반분양분의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주택사업자는 미분양 리스크 확대에 대한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산연은 내다봤다.

7월 전국 예상 분양률은 74.8%로 7개월째 70%대를 기록하고 있어 신규 분양 사업 시 주의가 요구된다. 본격적인 분양 비수기로 진입하면서 중견업체의 분양 물량 감소가 예상되나 대형업체는 상반기 이월된 분양 물량의 공급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의 7월 예상분양률은 91.7%로 지난 11월부터 9개월째 90%대를 기록 중이다. 그 외 지역에서도 지난달 수준의 예상 분양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60~70%대를 기록하고 있어 신규 분양 사업장의 분양 리스크 관리 필요하다고 주산연은 지적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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