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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추석 전날 교통사고 일평균 810건, 사망자 16.4명
전체 연휴기간 평균보다 각각 51.1%, 37.8% 증가
[이데일리 박민 기자]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중 추석 전날 교통사고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귀성길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만 915건, 사망자 수는 465명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536건의 교통사고와 11.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셈이다.

특히 추석 전날 교통사고가 집중됐다. 추석 전날 일평균 81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이에 따른 사망자수는 16.4명으로 해당 기간 평균보다 각각 51.1%, 37.8% 더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본격적으로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사고유형으로는 차대차 사고가 연휴 전달 교통사고 4048건 중 294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 법규위반사항은 안전운전 불이행이 50.8%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12.3%)이 뒤를 이었다.

또 추석 당일의 경우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연휴 기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2만 915건) 대비 음주운전(2317건) 건수는 11.1%였지만, 추석 당일에는 이 비율이 12.6%로 해당 기간 평균보다 13.5%가 증가했다.

공단은 추석 명절 기간 중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귀성객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오는 21일 전국 20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유관기관 합동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시행·안전한 카시트 사용·졸음운전 예방 등을 집중 홍보하며 칠곡휴게소(부산방향)에서는 한국도로공사와 공동으로 운행 중 무상점검 서비스도 함께 진행한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온가족이 모여 풍성하며 행복한 한가위를 보내기 위해 귀성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모두의 명절이라는 생각으로 안전띠는 반드시 착용해주시고 안전거리 확보·음주운전 금지 등 여유로운 마음으로 안전운전을 실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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