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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내달 4일 개원 40주년..남북협력 등 5차 국토종합계획 준비
"남북발전 위한 40년 국토硏 노하우 빨리 선보일 수 있길"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8.9.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8.9.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희준 기자 = "국토연구원은 남북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40년 간 연구와 노하우를 축적해왔습니다. 20년 간 한반도 전략을 담은 국토종합계획에 이를 바탕으로 한 실천과제를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국토연구원은 국토개발을 위한 연구·발전과 각급 국토계획수립에 필요한 연구·조사를 종합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설립된 국토교통부 산하 연구기관이다. 지난 1978년 10월4일 국토교통부의 전신인 당시 건설교통부 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 1978년 12월 5일 국토개발연구원 육성법이 공포되고 1981년 5월 31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설 지역개발연구소를 흡수·통합해 내달 4일 40주년을 앞두고 있다.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만난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은 이날 연구원 개원 4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를 챙기는 와중에도 국토개발에 대한 뚜렷한 소신을 피력했다.

강현수 원장은 "국토연구원은 개원 이래 국토종합계획, 신도시개발계획 및 주택공급계획 등 국토와 지역발전 연구에 주력해왔다"며 "비록 취임한 지 2개월 밖에 안됐지만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며 국민과 함께 하는 국민의 연구원으로 걸러온 지난 40년 간의 기록을 살펴보니 감회와 책임감이 남다르다"고 전했다.

다만 강 원장은 앞으로 국토연구원이 나아갈 방향으로 '국민이 필요로 하고 국민의 삶을 유용하게 하는 연구'를 강조했다.

그는 "앞서 연구원의 연구과제는 장기적인 전망에 그친 경우가 많아 서민들이 체감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강 원장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특히 공공기관의 공간정보를 다양하게 분석해 국민이 주거환경이나 사업을 선택할 때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최근 연구원이 추진 중인 전국 치킨집의 상업분석 연구 등도 연구과제라는 무게감을 뺀 서민 공감연구로 손꼽힌다.

강 원장은 현재 연구원의 가장 큰 당면과제로 제5차 국토종합계획을 손꼽았다. 국토종합계획은 20년 간 진행될 정부와 전국 지자체의 국토계획의 기초가 되는 상위계획이다. 이른바 모든 법의 상위에 있는 국토계획의 '헌법'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국토연구원은 현재 국토교통부의 위임을 받아 종합계획의 큰 틀을 기획 중이다.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8.9.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8.9.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그는 "이번에 연구원이 만드는 국토종합계획은 수립과정부터 국민과 지역지자체 등이 모두 참여하는 열린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이를 위해 일반국민, 청소년 대상 설문조사, 국민참여단을 운영해 국민체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문서 중심의 추상적이고 난해한 계획안에서 벗어나 보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명시함으로서 지자체와 지역민, 중앙정부의 소통을 확장시키겠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강 원장의 고심이 깃든 부분은 국토개발 분야의 남북협력이다. 강 원장은 "국토연구원은 남북관계의 개선에 따라 DMZ 생태평화관광지구 개발 연구, 경기북부 접경지역 등 남북접경지역의 남북협력과 관련된 연구와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국가를 포함한 동북아 경제협력에 관한 연구를 수행 중"이라며 "이 밖에 남북 교류협력을 위한 교통인프라 사업 추진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협력을 다루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협력에 대비해 국토연구원엔 지난 40년 간 준비한 다양한 연구자료가 축적돼 있다"며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며 내심 어서 빨리 우리 연구원이 마련한 국토발전안을 내놓고 싶은 심정"이라며 기분좋은 웃음을 내비쳤다.

강 원장은 "궁극적으로 오는 2040년까지 전략을 담은 국토종합계획에도 북한의 비핵화 문제의 진전에 따라 남북한 평화교류와 경제 협력·통합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북한주민의 생활여건 개선과 남북간에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담아 낼 수 있는 전략과 실천과제가 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강 원장은 "연구원은 현재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관련한 공모사업의 성과관리를 위한 체계연구는 물론, 공간정보 분야를 활용한 지역 정책이슈 진단 등도 수행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국민들과 더 가깝게 호흡하는 국토연구원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강현수 원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국토연구원 위촉연구위원, 대통령 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한국공간환경학회 회장,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1992년부터 현재까지 중부대 교수로 재직 중 지난 7월 16대 국토연구원장으로 임명됐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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