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12일부터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지역건설업체 참여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와 설계 가점을 각각 20%, 3%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광역지자체중 최고 수준이다.
앞서 시는 올해 초 외지업체에 밀려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건설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업체 참여비율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를 기존 5%에서 최대 15%까지 확대했다. 하지만 지역 정비사업장의 입찰 결과, 6개 사업장에서 단 1건도 지역업체가 수주하지 못하고, 외지업체의 독식현상이 갈수록 심해졌다.
이에 시는 올초 지역업체 참여율을 10~70% 7단계로 나누고 그에 따라 용적률 인센티브를 5%부터 최대 15%까지 차등 부여하던 인센티브를, 지역업체 참여율이 50%에 도달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20%까지 지원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는 광역지자체(▲대전 17% ▲부산 15% ▲광주 10% ▲울산 5%) 중 최고 수준이다.
아울러 정비사업 초기부터 지역업체가 선정받기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설계단계에 지역의 설계업체가 50%이상 참여하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3% 지원하는 제도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이와 함께 관내 구·군과 공조해 정비구역을 지정하거나 조합설립을 인가할 때는 관련협회에 통보, 사업 초기부터 지역업체들이 수주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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