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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롯데건설의 병점역 아이파크캐슬이 얼어붙은 주택시장에 과감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만 아파트단지 인근에 위치한 수원공군비행장 소음, 병점복합타운 토지매각 여부, 다소 비싼 평균 분양가 등이 미분양 우려를 낳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9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전국 분양예정 가구수는 총 2만4878가구다. 이중 경기가 5790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물량을 차지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경기 화성시 병점동 인근에 시공하는 아이파크캐슬의 경우 2666세대를 공급한다. 경기 물량(5790세대)의 약 50%를 차지하는 대규모 물량인 셈이다. 

하지만 아파트단지 인근에 위치한 수원공군비행장 소음 문제가 미분양 우려를 낳고 있다. 전투기들이 뜨고 내릴 때 나는 소음으로 다소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어서다. 지난 2013년 4월부터 지자체는 국방부와 수원공군비행장 이전 사업을 협의 및 추진 중에 있지만 아직까지 가시화된 바는 전혀 없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A씨는 “전쟁이 난줄 알았다”며 “공군기지가 주변에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소음이 이 정도일 줄은 생지치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현재 화성시에 거주하고 있는 신혼부부는 “몇 년 전에 화성시에 이사 왔을 때는 소음 때문에 고생을 좀 했다”면서도 “이 지역에 사는 모두가 그렇듯 우리도 이제는 적응이 돼서 (소음 문제가) 분양 여부에 큰 문제가 되는 것 같진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는 부지는 수원시에서 보상제외지역으로 지정한 지역이다. 보상제외지역이란 해당 지역이 소음 기준 85dB(데시벨)을 넘지 않기 때문에 지역 주민에게 보상할 필요가 없는 지역을 의미한다.  

병점 아이파크캐슬 분양대행업체 엄연숙 총괄팀장은 “현재 공군비행장 이전 관련 지자체가 국방부와 협의 중에 있다”며 “견본주택에서는 소음이 꽤 크게 들리지만, 아이파크캐슬이 지어지는 부지는 수원시에서 지정한 보상제외지역에 해당하는 만큼 소음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은 평균 분양가도 미분양 원인으로 작용할 우려도 있다.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화성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983만원, 이중에서도 병점동의 경우 762만원이다. 반면 아이파크캐슬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는 1080만원으로 책정됐다.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은 셈이다. 

이와 관련 견본주택을 찾은 B씨는 “아무리 화성시에 지난 5년간 새 아파트가 없었다고는 하지만, 이정도 가격은 조금 비싼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C씨도 “현재 인근 상업단지도 전혀 없고 공군기지로 인한 소음도 있는데, 대규모 상업단지도 들어서고 공군기지도 이전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를 가지고 투자하기엔 리스크가 크다”고 말했다.

반면 엄연숙 팀장은 “1080만원이라는 평균가에는 펜트리나 발코니 확장 등 가전제품을 제외한 무상옵션이 포함된 가격”이라며 “병점역에서 도보로 10분 내에 위치하는 초역세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높은 가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조성 중에 있는 병점복합타운에 입주하는 기업이나 상업시설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우려도 있다. 민간인의 부지 매입이 완료된 후에나 상업시설의 여부를 확인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병점역을 기준으로 신시가지에 해당하는 아이파크캐슬 인근엔 아무런 상권이 존재치 않기 때문에 복합단지 입점 여부가 중요한 셈이다.

한편 병점 아이파크캐슬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태안로 157에 위치한다.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입주는 2021년 3월 예정이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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