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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방 미분양 급증에도 주거 선호도가 높거나 신규 공급이 적었던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분양이 없다는 것은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다는 얘기로 그만큼 주거지역으로 선호되는 곳인데다 신규공급 물량이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월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9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현황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96가구로 전년대비 7466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전년대비 21.25%가 줄어든 7651가구, 지방은 21.95%가 증가한 5만2945가구다.

특히 지방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 국면이지만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같은 광역자치단체라고 하더라도 구별로 청약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3111가구의 미분양 물량으로 전년대비 321.54%가 증가한 부산광역시는 기장군과 북구의 미분양이 큰 폭으로 늘었다. 중구와 영도구는 미분양이 없으며 연제구는 미분양이 1가구에 불과하다.

745가구의 미분양 물량으로 전년대비 435.97%가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대구광역시는 달성군의 미분양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중구와 남구, 북구는 미분양 제로 지역이다. 지방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열기를 보여주고 있는 광주광역시는 전년대비 74.67%가 줄어든 194가구의 미분양이 남아있다. 남구는 미분양 물량이 하나도 없으며 서구는 3가구에 불과하다.

눈에 띄는 점은 미분양 제로 지역의 경우 교통, 교육, 편의 등의 생활 인프라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돼 분양성적도 우수하다. 지난 4월 부산광역시 동래구 봉래2구역 재개발 사업인 아이에스동서의 '봉래 에일린의 뜰'은 31.62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을 기록했다. 또한 미분양이 1가구만 있는 부산광역시 연제구에서 지난 8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연산'은 평균 6.2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역시 100% 분양을 완료했다.

대구광역시의 경우 중구 남산동 'e편한세상 남산'(1월 분양)과 북구 복현동 '복현자이'(3월 분양) 1순위 청약에 각각 6만6184명, 4만3025명이 한꺼번에 몰리며 대구 분양 시장 흥행을 쌍끌이했다. 남구 봉덕동 '앞산 영무예다음'(4월 분양)에도 2만188명이 청약통장을 썼으며 중구 남산동 '남산 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는 무려 10만1458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이 없는 지역은 전통적으로 선호주거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곳"이라며 "이들 지역은 공급이 적어 갈아타기 수요가 충분하고 희소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최근 지방 신규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 이들 지역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분양은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미분양 제로 지역인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에서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지난 2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49층 아파트 4개동, 846가구, 오피스텔형 레지던스 1개동 160실로 구성돼 있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115㎡로 구성돼 있으며 99%에 해당하는 839가구가 84㎡로 이뤄졌다. 오피스텔형 레지던스는 전용면적 21㎡ 100실, 23㎡ 60실이다. 단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해양조사원 등 13개 기관, 2600여명이 근무하는 국내 최초의 해양 전문 혁신도시인 동삼혁신도시의 배후단지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GS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은 12월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 4-4지구 재개발사업 '남산4-4지구 자이하늘채(가칭)'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39~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되며 총 1368가구 중 963가구가 일반분이다.

이밖에 반도건설은 내달 광주 남구 월산동 월산1구역에서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반도건설이 광주시에서 반도유보라 브랜드로 첫선을 보이는 단지로 총 889가구중 전용면적 59~84㎡ 62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광주 1호선 돌고개역과 양도시장역이 인접한 더블역세권으로 광주선 광주역, 광주종합버스터미널도 가깝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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