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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재'택'크] 2011년 성수전략정비구역 편입 한강변 소규모 희귀단지

[편집자주] 다른 동네 집값은 다 오르는데 왜 우리 집만 그대로일까. 집은 편안한 안식처이자 '재테크' 수단이기도 하다. 생활하기 편하고 향후 가치가 상승할 곳에 장만하는게 좋다. 개별 아파트 단지의 특성과 연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재택(宅)크'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를 분석해 '똘똘한 한 채' 투자 전략을 도울 것이다.

성수동 '강변동양'아파트 위치도. /사진=김지훈 기자
성수동 '강변동양'아파트 위치도. /사진=김지훈 기자


강변동양아파트(2001년 준공)는 지어진 지 10년 만에 재개발구역에 지정된 희귀 단지다. 2011년 초고층 재개발이 가능한 '성수전략정비구역'에 지정되면서 성수동 '대장주'로 등극했다. 그간의 시장과열에 따른 경계감에도 호가는 요지부동이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내 유일한 아파트인 강변동양아파트 전용 84.95㎡(7층)가 지난 9월 16억원에 계약됐다. 지난 8월 동일면적(3층)이 14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1억7000만원 높다. 성수동에선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 85㎡ 이하 아파트 거래가 실거래 중 역대 최고가다.

강변동양은 19층 높이 142가구 규모 한강변 소규모 단지며 성수동에서 ‘갤러리아포레' '트리마제'와 같은 초고층 주상복합을 제외한 아파트 기준으로 가장 몸값이 높다.

성수동 소재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9‧13 대책 이후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이 높아져 거래가 없고, 문의도 줄었다"면서도 "신고가 경신 이후 매도호가는 동일하게 유지됐고 최근엔 17억원 넘는 금액을 요구하는 소유자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재개발사업은 도로, 상하수도를 비롯한 정비기반시설이 열악(재건축은 양호)한 곳에서 실시된다. 아파트단지는 통상 정비기반시설이 양호한 곳에 들어서 있어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서울시는 2011년 2월 강변동양아파트를 포함한 한강변 일대를 '성수전략정비구역'에 지정해 강변동양을 비롯한 일부 구축아파트들을 해당 재개발구간에 포함시켰다.

성동구 관계자는 "2011년 성수전략정비구역 결정 고시 당시 지역에서 노후 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율 및 도로 접도율 등을 조사해 재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판정됐다"고 설명했다.

일대 재개발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재임 시기 한강변의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해 추진한 ‘한강변 르네상스 계획’의 일환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30% 규모 기부채납(공공기여)을 거쳐 최고 50층 높이 아파트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강변동양이 포함된 1지구는 이 중 가장 규모가 커 성수전략정비구역 중 '노른자땅'으로 불린다. 재개발구역에선 초기 실투자금이 적은 소형 저층주택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일대는 이 같은 매물이 적어 강변동양이 투자처 역할을 하고 있다.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수하는 식으로 초기 투자금을 줄일 수 있으나, 대출 규제 수위가 높아 현금부자가 아니면 진입하기 어렵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숲 개발과 분당선 개통 이슈로 시세가 뛰었는데 전략정비구역사업이 진전될 경우 상승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된다"며 "시세 관건은 강변동양 소유자들이 향후 주택 재개발 사업에 따른 주택 배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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