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지역별 규제지역 11.99대 1→ 32.92대 1로 높아져
지방은 비규제지역 청약시장 '풍선효과'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1~2년 새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 등에 대한 분양 여건이 상당히 까다로워졌지만 여전히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비규제지역보다 규제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에 공개된 전국 아파트 청약 내용(2017년~2018년 11월 현재)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규제지역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11.99대 1에서 올 들어 32.92대 1로 3배 가까이 높아졌다. 같은 기간 수도권 비규제지역은 5.84 대 1에서 올해 6.96대 1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처럼 수도권에서는 연이은 분양시장 규제에도 규제지역이 비규제지역에 비해 2~5배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주택시장 규제가 강화될수록 ‘똘똘한 한채’를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서울 강남 등 수도권은 인기지역의 집 한채로 수요가 쏠린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최근 1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한 서울 서초구‘래미안 리더스원’은 최고 4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집단대출이 되지 않고, 소유권이전등기까지는 전매도 되지 않아 자금조달에 따른 부담이 큰 편이다. 하지만 강남 새 아파트에 대한 대기 수요와 자금력을 갖춘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청약 경쟁은 치열했다.

수도권과는 다르게 지방은 정부의 주택시장 압박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비규제지역의 청약경쟁률이 올해 더 높아지는 등 비규제지역이 풍선효과를 일부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은 지난해 37.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던 규제지역의 경쟁률이 올 들어 13.58대 1로 낮아졌다. 반면 비규제지역은 지난해 14.05대 1의 경쟁률에서 올해 17.39대 1로 청약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방은 지난해 부산과 세종시 등의 분양 열기가 뜨거웠지만 올 들어서는 대전, 광주, 경북, 대구 비규제지역 등에 청약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짧고, 분양권 양도세 중과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돼 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빅데이터랩장은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관망세가 커지고 있는 데다 여신 규제 등 자금 조달비용 부담으로 가수요가 이탈하면서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에서 가치가 검증된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몰릴 것”이라며 “지방의 경우 최근 증가하는 미분양과 지역경제 악화 등으로 역세권 등 입지가 좋거나 자족 기능을 지닌 단지에 수요 쏠림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오늘의 주요뉴스

더보기

    부동산 이슈보기

    베스트토론

    더보기

      부동산 토론 이슈보기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