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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수도권 중심 주거시설·토지 신건 증가
최고 낙찰가 '울산 공장' 최다 응찰자 '신월동 아파트'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달 법원에서 진행된 부동산 경매가 2년 5개월 만에 가장 활발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거시설이 새로 경매시장에 나오면서다.

12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전국 법원 경매는 1만1220건으로 진행돼 9월보다 2878건 늘었다.

이는 2016년 5월 1만2153건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다 수준이다. 9월 8341건으로 역대 세 번째로 경매 진행 건수가 적었던 것과 분위기가 확 달라진 셈이다. 전국 경매 낙찰가율은 72.0%로 전월비 0.5%포인트 올랐고, 평균 응찰자 수는 3.3명으로 같은 기간 0.4명 줄었다.

경매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시설과 토지 경매 진행 건수가 각각 4796건, 4271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1351건, 1130건 증가했다. 주거시설은 2015년 6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토지는 지난해 5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각각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가 급증했다. 특히 경기도 주거시설은 930건으로 같은 기간 253건 늘어났다. 유찰 물건을 제외하더라도 △용인 56건 △안산 43건 △남양주 33건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 주거시설은 140건 늘어난 354건, 인천 주거시설은 173건 증가한 562건 각각 경매가 진행됐다.

토지 경매의 경우 △전남 193건 △경남 135건 △강원 116건 △충북 112건 △제주 102건 등에서 100건 넘게 경매시장에 나왔다.

이 가운데 지난달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물건은 울산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공장이었다. 토지 6만6619㎡·건물 3만5206.6㎡ 크기의 물건은 두 번 유찰된 끝에 감정가 70%인 380억원에 원소유자 티에스엠텍의 채권자 FSK유동화전문회사가 낙찰 받았다.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 소재 아파트였다. 43.2㎡ 크기의 아파트는 목동선 경전철역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41명이 경매에 응찰하며 감정가 148%인 3억386만원에 낙찰됐다.

대전시 둔산동 소재 101.8㎡ 아파트에도 응찰자 38명이 몰리는 등 전국 응찰자 수 상위 10건 가운데 9건이 주거시설이었다. 그만큼 주거시설에 대한 투자자 열기가 식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지옥션은 분석했다.

서지우 지지옥션 연구원은 “10월 경매 진행건수의 증가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신건 증가로 특히 9월 주거시설의 신건이 941건 늘어난 데 비해 10월 들어선 2599건이 증가했다”며 “10월 경매 시장 낙찰률은 34.8%로 유찰된 물건이 많아 앞으로 경매 진행건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지난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렸던 서울 양천구 신월동 소재 아파트의 모습. 사진=지지옥션
지난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렸던 서울 양천구 신월동 소재 아파트의 모습. 사진=지지옥션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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