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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정족수 미달.. 임시사용 승인 신청 여부도 불투명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경. /사진=김지훈 기자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경. /사진=김지훈 기자

전국 최대 규모 재건축 추진 단지인 '헬리오시티'(가락시영아파트)의 사업시행계획 변경이 불발되면서 12월까지 준공 일정을 맞추는 것이 위태로워졌다.

1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임시총회를 열고 준공 승인을 위한 사업시행계획 변경의 건 등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정족수 미달로 총회 자체가 열리지 못했다.

사업 방향에 대한 조합 집행부와 조합원 간 시각차가 불거지면서 '총회 보이콧 운동'이 일어난 결과다. 총회 개최를 위해선 서면 결의자를 포함한 조합원 과반이 참석해야 한다.

이날 상정 예정이던 '사업행계획 변경의 건' 및 '236억원 규모 공사비 증액 건'(도급계약 변경의 건) 등의 처리가 모두 무산됐다.

해당 조합 구성원은 6792명이며 9510가구를 새로 조성하는 '미니 신도시급' 재건축 공사가 막바지 단계였다. 지난 9월에도 사업시행계획 변경 및 150억원 규모 공사비 증액안건 등을 상정했으나 부결된 바 있다.

사업시행계획 변경 안건은 송파구로부터 사업시행계획에 대한 인가를 받은 이후 아파트 및 부대시설 지하주차장 등 설계와 관련한 변경 사안을 처리하기 위한 것이다. 시공사인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 시공사업단'(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은 조합으로부터 변경된 설계 도면을 받았기 때문에 총회 안건 관련 공사는 실시됐다.

헬리오시티의 준공 인가(사용 승인)는 기존 인가된 설계 도면과 동일하게 시공돼야 가능하다. 송파구도 사업시행계획 변경안건 처리 없이 준공 승인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질의 회신을 총회 개최 직전 조합에 발송한 바 있다. 당시 공문에는 "정비사업이 인가받은 사업시행계획대로 완료되었다고 인정되는 때 준공 인가를 할 수 있다"고 기재됐다.

준공 인가 전에도 임시사용 승인 절차를 통과하면 입주는 가능하지만 조합원 간 사업 방향에 대한 갈등이 선명해져 신청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입주가 불확실해지면 기존 거주지의 전세 계약 만료시점이 임박한 헬리오시티 입주 예정자들은 거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조합 관계자는 "총회 재소집에 나설 예정이나 현시점에서 준공은 12월까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파구 관계자는 "임시사용승인 신청을 위해서는 조합과 시공사 및 감리 업체간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조합장 해임 논의가 일고 있는 형국이고 안건 처리도 불발됐기 때문에 임시사용승인을 신청할지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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