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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연말까지 분양 랠리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10대 건설사들이 공급을 주도하고 컨소시엄을 통한 분양도 적지 않다.

1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12월(이달 초 모델하우스 개관 단지 포함) 전국 분양예정인 10대 건설사 물량은 총 2만7263세대(일반분양 기준, 임대 물량 제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8260세대, 일반분양 기준)보다 49% 증가한 수준이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만4948세대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5762세대) ▲서울(2407세대) ▲강원(1556세대) ▲인천(1551세대) ▲전남(604세대) 순으로 조사됐다. 울산과 광주, 경남, 전북에서는 신규 공급이 없다.

컨소시엄 사업을 제외한 건설사별 물량은 대우건설(6416세대)이 가장 많다. ▲GS건설(4432세대) ▲현대엔지니어링(2556세대) ▲삼성물산(2089세대) ▲포스코건설(1307세대) ▲현대건설(1037세대) ▲롯데건설(368세대) ▲SK건설(251세대) 순으로 집계됐다. 10대 건설사 중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연말까지 단독 분양 일정이 없다. 이외에 10대 건설사 간의 컨소시엄 사업으로는 8807세대가 공급을 계획 중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하반기 부동산 대책 여파와 이에 따른 분양가 심의 등이 강화되면서 건설사들이 연말까지 밀어내기 분양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내년 시장 불확실성이 개선되지 않아 연내에 분양을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달 초 서울 서초구에 공급한 '래미안 리더스원'에 이어 부천시 송내1-2구역 재개발단지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497세대)의 분양도 계획 중이다. 부산 거제2구역 재개발 단지(2759세대)에서는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뤄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힐스테이트 녹번역'(320세대)를 비롯해 서초구 '디에이치 반포'(219세대), 강남구 '디에이치 포레센트'(63세대) 등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방에서는 대구와 경북 경산에서 각각 283세대와 152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잡혀있으며, 컨소시엄 사업으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성남대장지구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836세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초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의 분양을 시작했으며 이 외에도 서울 동작구의 사당3구역 재건축(159세대)를 비롯해 판교대장지구의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974세대), 파주운정신도시의 운정3지구 푸르지오(710세대)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안양에서는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맺고 '비산2 푸르지오 래미안'(661세대) 분양에 나선다.

GS건설은 최근 선보인 '탑석센트럴자이'를 포함해 위례신도시의 '위례포레자이'(559세대), 성남고등지구 '성남고등자이'(383세대) 등을 공급한다. 안양에서도 HDC현대산업개발과 손을 잡고 임곡3지구 재개발단지(1188세대)를 내놓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위례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1078세대), 전남 화순 '힐스테이트 화순'(604세대), 부산 동래구 '힐스테이트 명륜 2차'(874세대) 등을 짓는다. 이 외에도 포스코건설은 남양주와 평택, 판교대장지구 등에서 새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며 롯데건설은 송파구 거여2-1구역, SK건설은 은평구 수색9구역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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