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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건설업계, 경기부진에도 예산 늘려 사회공헌 앞장
삼성물산 건설부문 직원들의 '사랑愛 김장나눔' 봉사활동 모습./사진제공=삼성물산© News1
삼성물산 건설부문 직원들의 '사랑愛 김장나눔' 봉사활동 모습./사진제공=삼성물산© News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국내 건설사들이 국내외 건설경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상생경영에 힘쓰고 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이웃과 십시일반 나누면서 건강한 사회를 건설하는 건설사 본연의 역할을 다한다는 목표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각각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이영호 사장을 비롯해 100여명의 임직원이 총출동해 '사랑愛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여년 동안 김장 봉사활동을 통해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치를 나눠왔다.

이날 하루 담근 김치만 2500포기에 달했고, 모두 강동종합사회복지관, 지역주민센터 등을 통해 주변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이어 추가로 4000포기의 김치를 담궈 삼성물산 사업장 인근 사회복지단제에도 전달했다.

이 뿐만 아니라 삼성물산은 건설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 주거환경 개선과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 마을 조성사업'과 '드림 투모로우'(Dream Tomorrow) 교육사업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3년부터 저개발 국가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찾아가 주택·화장실을 신축하고 학교·도서관 등 교육시설을 지어 기부해오고 있다.

현대건설 직원들이 낙후지역 노후건축물에 페인트를 칠하는 등 주거환경개선활동을 진행 중인 모습./사진제공=현대건설© News1
현대건설 직원들이 낙후지역 노후건축물에 페인트를 칠하는 등 주거환경개선활동을 진행 중인 모습./사진제공=현대건설© News1

건설업계 맏형인 현대건설은 국내외에 걸쳐 가장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추진된 해외 사회공헌 활동은 현재 인도네시아, 필리핀,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 총 20여개 국가로 확대됐다. 건설 인프라 지원, 교육 장학, 식수 위생 개선, 국제구호 등 40여개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업계 최초 기술교류형 봉사단인 ‘H-콘테크(CONTECH)’ 봉사단은 전세계 빈곤지역에 스마트건설 기술과 교육 콘텐츠를 전수하며 문화교류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노인 주거환경 개선과 결식 아동 난방·도시락 지원 등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돌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건설업계 최초로 ‘서울시 사회공헌 대상’을 수상했다. 10월엔 필리핀 대사관이 주관하는 우수 사회공헌기업 수상식에서 최고등급 상을 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환경이 어렵다지만 올해 사회공헌예산은 지난해 대비 더 늘었다"며 "글로벌 사회공헌활동과 지역사회 활성화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임직원들이 직접 소외 계층의 주거 시설을 개선하는 ‘행복나눔’ 활동을 2005년부터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한국 해비타트 서울지회와 손잡고 서울, 수도권 노후주택 밀집지역과 복지단체 시설을 개선하는 '사랑의 집고치기' 활동을 펼쳤다. 전국 곳곳의 보육원, 요양원, 복지회 등과 연계해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의 건설현장에서는 현장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지역사회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희망의 집고치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대림산업 임직원들의 모습./사진제공=대림산업© News1
희망의 집고치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대림산업 임직원들의 모습./사진제공=대림산업© News1

특히 대림은 자사가 소유한 두 곳의 미술관(대림미술관, 디뮤지엄)을 통해 문화적으로 소외된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교육과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SK건설 역시 지난 2006년부터 서울, 수도권, 영호남 지역 등에서 홀몸어르신,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등 저소득층 이웃들의 집을 고쳐주는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13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480회를 넘겼다. 목공, 도배, 방수, 단열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봉사팀이 해당 가정을 찾아 도배, 장판교체는 물론 보일러 교체, 누수 보수, 지붕 붕괴 위험 보수 등 일반 봉사자들이 하기 어려운 작업을 직접 실시하고 있다.

그 밖에 GS건설은 사회복지, 교육·문화, 안전 등 3대 테마를 나눠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1년 시작된 공부방 지원사업은 5년만인 2016년 200호를 완공하는 업적을 남겼다. 현재 235호까지 오픈해 운영 중이다.

대우건설은 매달 직원들의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끝전을 모아 기금을 마련하는 ‘동전모아 사랑실천하기’를 통해 노후주택 개보수를 지원하고 있으며, 한화건설은 전국 사회복지시설의 유휴공간을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해 기부하는 '꿈에그린 도서관' 사회공헌사업을 8년째 이어오고 있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국내 주택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해외사업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경기가 어려울수록 사회공헌은 더 큰 빛을 발한다"며 "앞으로도 관련 예산을 유지하거나 늘려 건강한 사회를 세워가는 건설사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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