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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부동산시장이 각종 개발 호재로 들썩인다. 지하철 1·4·6호선과 경의중앙선 등이 지나는 데다 강남 접근성을 개선할 신분당선 연장선까지 뚫릴 예정인 용산구는 그야말로 사통팔달의 입지다. 여기에 용산구 내에서도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용산구청 인근 유엔사 부지가 최근 매물로 나왔다. 이 부지에는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오피스·판매·문화공간 등 복합시설을 지을 수 있는 만큼 관심이 뜨겁다. 면세점과 백화점, 이마트가 한곳에 모인 용산역 주변은 기업 신사옥과 대형호텔, 주상복합단지 완공과 입주도 앞두고 있어 배후수요와 유동인구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모로 호재가 가득 차 투자자와 실수요층의 관심이 큰 용산구 일대 부동산시장을 들여다봤다.

  

유엔사 부지 입구. /사진=김창성 기자

◆유엔사 부지 가치 1조?

유엔사 부지의 대중교통 접근성은 다소 떨어진다. 왕복 8차선 녹사평대로에 위치해 수십여개의 시내버스가 지나지만 가장 가까운 전철역인 6호선 녹사평역과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에서 직선거리로 900여m 떨어져 1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최근 이곳을 찾았을 때는 종로1가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한번 환승을 거쳐 30여분 만에 도착했다. 버스를 내려서도 유엔사 부지 입구까지 200여m를 걸었다.

녹사평대로를 중심으로 서쪽은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부지, 동쪽이 유엔사 부지다. 용산구청 인근에 위치한 유엔사 부지(4만4935㎡)는 용산공원 주변 산재부지(유엔사, 캠프킴, 수송부) 중 하나로 2015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가장 먼저 복합시설조성 실시계획을 승인받았다.

이후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고가 입찰자에게 낙찰하는 경쟁입찰방식으로 부지를 공급한다고 밝히자 땅값이 최고 1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몸값이 급등했다.

이런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용산구가 서울의 대표 부촌 중 하나여서다. 이곳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대기업 총수가 다수 거주하는 한남동·이태원동 등 초호화 단독주택단지와 가깝다.

또 매매가가 50억원 이상으로 알려진 한남더힐도 유엔사 부지와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용산구 부동산 시세를 견인한다. 입찰 전부터 몸값이 급등하며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이유다.

외부에서 경찰 통제를 받는 보안시설이라 내부를 자세히 볼 수 없지만 전체적인 입지는 나쁘지 않다. 인근 반포대교를 통한 강남 접근성은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시내버스를 통한 서울 중심지 접근성이 다소 아쉽지만 복잡한 교통사정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위쪽부터)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 용산 푸르지오 써밋. /사진=김창성 기자

◆없는 게 없는 용산역 주변

유엔사 부지를 떠나 개발이 한창인 용산역 일대로 이동했다. 용산역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용산전자상가와 포장마차, 사창가 등으로 대변되던 곳이지만 지금은 없는 게 없는 세련된 곳으로 통한다.

용산역에 자리한 면세점과 아이파크백화점, 이마트를 비롯해 최근 10년 새 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며 주변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렸다.

용산역 앞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곧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고층 주상복합단지 용산 푸르지오 써밋과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이다. 각각 최고 39·40층인 두곳은 1호선·경의중앙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 사이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왕복 10차선 한강대로를 지나는 시내버스도 교통 편의성을 배가시킨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용산 푸르지오 써밋과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은 최고 1억원의 프리미엄이 붙는 등 가치가 뛰고 있다.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두 단지는 자체 상업시설을 갖춘 데다 단지 양 옆으로 전철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라며 “종로·마포·여의도 등 출퇴근 직장인 수요층에 안성맞춤”이라고 평가했다.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도보권에 LG유플러스 본사가 있고 길 건너에 LS용산타워와 연말 완공을 앞둔 아모레퍼시픽 신사옥도 있어 상업시설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며 “뛰어난 교통여건에 풍부한 유동인구까지 갖춰 투자가치로도 손색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용산역 면세점 이용 고객 등 관광수요를 흡수할 대형호텔도 반대편 용산전자상가 앞에 들어서 용산역 일대 부동산시장 가치는 계속 고공행진할 분위기다.

용산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공사현장. /사진=김창성 기자

◆새로운 랜드마크 기대되는 용산4구역

용산 푸르지오 써밋에서 도보 2분 거리에는 용산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공사현장이 있다. 2009년 3명이 사망하고 23명의 부상자를 낸 용산참사의 현장 남일당 건물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전체 1만8205㎡ 부지에 최고 43층 공동주택 5개동, 34층 업무시설 1개동을 비롯해 판매·종교·공공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개발 단지다. 현장 뒤에는 이미 입주 10년 된 주상복합단지인 용산시티파크가 있고 앞쪽은 앞서 방문한 용산 푸르지오 써밋과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이 자리한다.

지난해 12월 공사가 시작된 이곳은 현재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입지가 앞서 방문한 곳과 같이 역세권인 데다 도보 2~15분 거리에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해 학군도 좋다. 7만5900㎡ 규모의 용산가족공원도 가까워 도심 속 휴식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인근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대형 면적으로 구성된 용산시티파크 매매가는 12억~15억원, 펜트하우스는 25억원을 호가하고 전세도 11억원에 달한다”며 “2020년에 용산 제4구역 개발이 완료되면 주변 시세를 견인하는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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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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