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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 서울 신반포자이·래미안포레스트·서초아이파크 매주 흥행 돌풍
내달 고덕아르테온 도전장 "청약열기 서울 전역으로 확산?"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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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강남권 '로또 청약' 열풍이 매주 이어지면서 분양시장이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아파트 분양가를 잡겠다는 정부의 규제 노력이 오히려 투기를 조장하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지적이다. 통제된 분양가와 계속해 오르는 주변 시세 간 차이로 인해 청약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초구에 분양한 '서초 센트럴아이파크'가 20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7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248가구 모집에 4260건에 달하는 1순위 통장이 몰렸다.

이 단지는 '신반포 센트럴자이', '강남 래미안포레스트'에 이어 제3의 로또 청약 단지로 꼽히면서 청약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서초 센트럴아이파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220만원대로 애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평균 분양가가 인근 분양가격의 110%를 넘으면 분양보증을 거부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분양가상한제'를 실시하고 있다.

서초 센트럴아이파크의 분양가도 2014년 인근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서리풀 분양가(2930만원)의 110%(3223만원)선에서 결정됐다. 현재 힐스테이트서리풀 호가는 3.3㎡당 4300만원대에 달한다. 단순 비교로 센트럴아이파크 전용 80㎡ 당첨시 2억원 이상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로 인해 모델하우스에는 시세차익을 노린 수요가 대거 몰렸고 8·2 부동산대책 이후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떴다방'(이동식중개업소)도 다시 등장해 불법전매를 조장했다.

불과 1주일 전 강남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는 185가구 모집에 7544명이 접수해 평균 41대1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이보다 한 주 앞서 분양한 서초구 신반포 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는 98가구 모집에 1만6472명이 몰려 168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두 예상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서 억대 시세차익을 노린 수요가 대거 몰렸다.

시장의 관심은 또다시 예고된 '제4의 로또 청약 단지'로 향하고 있다.

서초 센트럴아이파크에 이어 바통을 넘겨받는 단지는 강동구에서 다음 달 분양하는 '고덕 아르테온'(고덕주공3단지 재건축)이다. 총 4066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139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9월말 청약시스템 개편과 10월 초 추석 연휴 등으로 인해 10월 중순 이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고덕 아르테온 인근에서 가장 최근 분양한 단지는 7월 분양한 '고덕 센트럴아이파크'로 평균 분양가는 3.3㎡당 2235만원이었다. 인근 분양가의 110%를 넘지 못한다는 HUG의 분양가 상한 기준을 적용하면 아르테온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458만원 아래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역시 시장 예상가(2500만~2600만원대)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지난해 9월 분양해 전매제한이 풀린 고덕 그라시움(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전용 84㎡ 분양권이 3.3㎡당 2600만원선에도 거래되고 있으며 전용 59㎡ 분양권은 3.3㎡당 최고 3000만원선에 거래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8·2 대책 이후로도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고 공급은 부족한 만큼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수요가 계속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반분양 물량이 많고 다음 달 가계부채대책과 주거복지로드맵 등 정부의 추가 대책이 예고된 만큼 경쟁률은 이전 단지들에 못 미칠 수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초구와 강남구에 이어 강동구 대단지에서도 로또 청약 열풍이 재현된다면 이후 청약 열기는 서울 전역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내달 강동구 청약 성적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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