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아파트(동아에코빌)를 방문해 경비원, 입주자대표 등을 만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의견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경비원 등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현재 경비원 17명과 청소 미화원 12명이 근무하고 있는 성북구 아파트는 최근 최저임금 인상(6470원→7530원)에도 불구하고, 경비원과 청소 미화원 등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하는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 장관은 "최저임금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디딤돌과 같다"며 "언제나 묵묵히 일하시는 경비원·청소 미화원 분들이 있어 입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만큼, 입주민과 경비원 분들이 서로 협력해서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이 과하다는 목소리도 있고 어떻게 감당하느냐는 분들도 있다"면서 "정부가 생활안정자금 3조원을 마련해서 주기로 했는데 일부 아파트에서는 그 돈을 받고 급여 인상에는 반영되지 않는 사례도 있어 잘 하고 계신 동아에코빌에 인사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최저임금 인상은 누구나 일한 만큼 최소한의 정당한 대가를 받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아파트 입주자와 경비원 분들이 조금씩 양보해서 상생을 하는 단지들이 많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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