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건축 기대감을 눌러 서울 집값을 잡으려는 사이, 지방 부동산은 오히려 더 떨어지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올해 이같은 양극화 현상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지방 집값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주택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은 재건축 등으로 집값이 평균 0.8% 오르겠지만, 지방은 이미 지어진 아파트가 많고 경기침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마이너스 0.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방 집값이 실제로 떨어진다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전국 집값 상승률도 평균 0.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주택 매매량은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난해 95만 건에서 올해 82만 건에 그쳐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채미옥 /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 : 국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고, 정부의 금융규제가 강화되면서 매매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서울 집값은 재건축을 앞둔 단지 위주로 상승하겠지만, 초과이익환수제가 도입되면서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실제로 환수제가 적용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 집값 상승폭을 분석한 결과, 적용 직전에는 23%까지 급등했다가 적용 직후부터 한자릿수로 떨어져 결국 마지막해인 2012년에는 6% 넘게 하락했습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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