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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 서울 [저무는 갭투자 시대]서울 오피스텔 매매-전세 모두 강세, 아파트와 온도차

[편집자주] 갭투자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전세와 매매의 가격차이가 적은 지역을 찾아 소액으로 집을 사는 갭투자는 자기자본을 적게 들이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수단으로 활용돼왔다. 하지만 자본차익을 위해 무리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여러채를 사는 갭투자자가 늘면서 집값 불안요인으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갭투자의 명암과 현황을 들여다봤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약세로 돌아섰지만 서울 오피스텔은 나홀로 강세다.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갭투자족의 입질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78.82%로 전 분기(78.77%)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전세가율은 60.48%로 3.5%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구로구(86.47%), 동작구(84.65%), 강서구(83.31%), 동대문구(83.22%), 송파구(83.17%) 등이 오피스텔 전세가율이 높다.

오피스텔 전세값 흐름이 아파트와 차별화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향후 서울의 오피스텔 입주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시중에 전세매물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주로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아파트 매입 및 전세 자금 마련에 어려움이 큰 젊은 층이 오피스텔을 대안으로 찾고 있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전세보다 월세매물이 월등히 많다.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한 수익성 부동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전세로 입주할 수 있는 물량이 적다보니 자연히 전세가격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서울에서는 오피스텔 입주 물량이 약 1만3000실로 지난해보다 3000실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적으로 오피스텔 입주가 늘어나는 것과 대조된다.

이에 따라 매매가격도 강세다. 지난 1분기 서울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기 대비 0.25% 상승했다. 같은 시기 전세가격도 0.2% 올랐다. 마곡산업단지·문정법조타운 등 업무지구를 배후에 둔 지역에서 투자수요와 실수요가 함께 유입되며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함께 뛰었다.

이에 대해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오피스텔 갭투자는 매매가격 상승세가 강했던 강남보다 오히려 비강남 지역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며 "풀옵션 오피스텔에 대한 신혼부부의 전세 수요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아 초기 진입 장벽도 낮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이 아파트보다 매매가격 상승폭이 낮은 만큼 투자에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배후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곳에 무리하게 대출받아 투자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앞으로 금리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가 있어 무리한 갭투자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오피스텔 매매가격 상승률은 아파트에 비해 낮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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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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