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연평균 9.3건의 중개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6년 13.8건에서 2015년 13.1건으로 회복된 이후 지난해 한 자릿수도 하락했다. 2015∼2017년 풍부한 유동자금과 저금리가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과 맞물리며 주택 거래량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개업 공인중개사도 늘었지만 중개보수 환경은 녹록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정보서비스 ㈜직방(대표 안성우)은 주택 거래량을 통해 10만명의 개업공인중개사 중개환경을 분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 부동산 중개업자는 10만2100명이며 절반 이상은 수도권(5만6,222명, 55% 비중)에 몰려 있다. 서울에 이어 경기 2만6794명, 서울 2만3876명, 인천 5552명 순이었다. 전국적으로 연평균 100만 건 이상 주택 거래가 발생한 2006년 주택시장 호황기 이후 2010년 9.6건, 2012년 8.9건 등 개업 부동산 중개업자 당 연평균 주택거래가 10건을 넘기기 어려웠다.
2015년에는 주택 거래가 119만3691건을 기록하면서 연평균 13.1건까지 늘었으나 지난해 주택거래량이 다시 100만 건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개업공인중개사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연평균 주택거래량은 9.3건으로 감소했다.
2015년과 지난해 광역자치단체별 중개업자의 연평균 주택 중개거래량을 비교한 결과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제주였다. 2015년 지역 내 개업중개업자 당 연평균 주택거래는 13건에서 지난해 6건으로 5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울산도 15.5건에서 7.6건으로 50.7% 줄었다. 경남(-43.4%), 경북(-42.2%), 부산(-41.6%) 등도 중개업소당 연평균 중개 거래량이 저조했다. 반면 세종은 2015년 3.6건에서 2017년 5.1건으로 41.9% 늘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4월부터 주택거래 건수가 감소하는 반면 기존 주택보다 신규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어 중개 환경이 위축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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