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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 참석했던 건설사들
실제 입찰엔 의외로 불참

컨소시엄 반대 등 까다로운 조합조건
"사업성만큼 위험부담 커"
건설사들 사업참여 저울질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 리모델링 추진 단지 중 최대 규모인 정자동 느티마을 3ㆍ4단지 시공사 입찰이 유찰됐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에 따라 리모델링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사업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감당해야 할 리스크를 고려할 때 사업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를 꺼리는 모습이다.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전경.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전경.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느티마을 3ㆍ4단지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 입찰이 끝났다. 복수의 건설사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유찰됐다. 조합 관계자는 "이사회와 대의원회의를 거쳐 곧 2차 입찰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2차도 유찰되면 곧바로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94년 입주한 느티마을 3ㆍ4단지는 2014년 성남시로부터 리모델링 1차 시범단지로 선정됐다. 리모델링 사업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단지로 주목을 받았다. 3단지는 3만7644㎡ 부지에 770가구, 4단지는 4만6612㎡에 1006가구에 달한다. 분당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

느티나무 3ㆍ4단지가 단일 시공사를 선정해 리모델링을 맡기면 2031가구로 재탄생 하게 된다. 문제는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점이다.

사업 규모는 충분하지만 사업성을 둘러싼 의문부호는 가시지 않고 있다. 현장 설명회에는 GS건설 등 일부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하면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심의 초점이었던 포스코건설도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포스코건설은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 매화마을 1단지 등 다른 리모델링 시범단지 시공사로 선정된 건설사다. 포스코건설이 이번에 사업을 따낼 경우 분당 랜드마크로 떠오를 수도 있었지만 신중론에 무게가 실리면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사업 규모가 클 경우 잘 마무리된다면 큰 수익을 예상할 수도 있지만 위험성 역시 클 수밖에 없다. 보통은 건설사 컨소시엄 형태로 위험 분산에 나서기도 한다. 실제로 한솔주공5단지(1156가구) 리모델링도 포스코건설과 쌍용건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한솔주공5단지 리모델링은 지난해 건축심의를 통과하는 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느티마을 3ㆍ4단지 조합은 현재 컨소시엄보다는 단독 브랜드에 무게를 싣고 있다. 기본공사비와 구조보강비, 철거비, 확장비 등 모든 비용을 포함해서 입찰해야 하는 등 조건도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편이다. 건설사들은 느티마을 3ㆍ4단지 리모델링 추진 상황을 살펴보면서 사업 참여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A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느티마을 3ㆍ4단지 리모델링은 상징성이 큰 만큼 계속 검토 중"이라며 "하지만 단독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리모델링이 상대적으로 사업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리모델링은 재건축보다 사업성이 낮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게다가 골조를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주거환경 개선에도 한계가 있다. 최대 3개 층까지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조합원 추가부담금도 더 많다. B건설사 한 관계자는 "리모델링은 민원 해결 등 손이 많이 가지만 수익성은 크지 않다"며 "리모델링은 재건축 시장 규제에 따라 떠오르는 사업이지만 건설사 입장에서는 크게 관심을 두는 사업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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