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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 주변지역 전셋값 올렸다 세계일보 | 입력 2009.11.03 21:59
두달새 최고 7.32% '껑충'… 청약 위해 전세 선호

보금자리주택이 주변 지역 전세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 공급 확대 방침이 발표된 지난 8월27일부터 두 달간 시범지구인 서울 강남과 서초지역의 전세가 상승률은 각각 2.21%와 3.40%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하남 미사, 고양 원흥의 전세가 상승률은 각각 4.34%와 2.02%였다.

이는 수도권 전체 평균 상승률 1.94%보다 높은 것이다. 또 지역별 평균인 서울 2.08%, 경기도 1.88%에 비해서도 높은 것이다. 특히 보금자리 예정지와 인접할수록 전세가 상승폭이 커지는 경향을 보여 하남시의 경우 미사지구와 가까운 풍산동의 전세가는 7.32%나 올랐다. 이는 하남시 평균 전세 상승률(4.34%)을 크게 웃돈 것이다.

서초구에서도 잠원동(7.07%), 양재동(5.96%), 우면동(4.41%) 등 보금자리 시범지구 주변지역의 상승률이 구 평균(3.40%)보다 높았다.

강남구에서도 세곡지구와 가까운 수서동(2.38%)의 전세가 상승률이 강남구 평균(2.21%)을 넘은 것은 물론 전통적인 전세가 강세 지역인 개포동(2.11%)과 도곡동(1.75%)의 상승폭을 제쳤다.

고양시에서는 원흥지구에 바로 붙어 있는 행신동(1.21%)과 화정동(1.22%)의 전세가 상승률이 지역 평균(2.02%)보다 낮았지만 인근의 풍동(2.89%)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시범지구가 속한 지역의 전세가 상승률이 지역 평균보다 높은 것은 보금자리 주택 청약 수요자들이 청약 조건인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내집 마련을 늦추고 전세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닥터아파트는 분석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소장은 "보금자리 지구 인근의 무주택자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청약 의지가 강해 예정지와 인접한 지역일수록 전세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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