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유해업소 거리 정비를 통해 탄생한 서울 강동구 '엔젤공방거리'가의 청년창업과 함께 케이팝(K-POP)을 아우르는 문화 거리로 거듭난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강동구청은 강동구 성안로 108 인근 18만2376㎡에 달하는 엔젤공방거리의 활성화를 위한 종합조성계획 수립에 나섰다.
엔젤공방거리는 2016년 성안로 일대 변종카페 등 유해업소를 정비하면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조성됐다. 강동구청은 이 지역에 정착하는 청년 사업가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점포 리모델링 비용, 임대 보증금, 첫해 월세, 상품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엔젤공방은 현재 도예, 커피, 디저트, 플라워 등을 다루는 12곳이 운영되고 있다.
강동구청은 2년 간의 성과를 진단하고 앞으로 보다 실질직인 공방 지원과 거리 재생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변 강풀문화거리, 성내동 JYP 사옥, 올림픽공원 등과 연계해 거리를 문화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동구청은 내년 상반기까지 엔젤공방거리 활성화 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활성화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먼저 엔젤공방거리 현황조사 및 사업여건 분석에 나선다. 주변 상권 구성 등 거리 현장의 실태 조사와 인근 주민 이용도 등을 알아보고 국내ㆍ외 문화거리 조성 유사 사례도 분석한다. 이들의 성공과 실패 요인을 분석한 후 엔젤공방거리에 적합한 모델을 적용하기 위해서다.
지역현황 분석과 벤치마킹 사례분석 등을 통해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엔젤공방거리 여건에 가장 적합한 활성화 계획을 제시한다. '청년 창업공간, 지역주민이 함께 키워나가는 거리'라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엔젤공방거리 지역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거리 구성안을 도출하고 거리 주변 환경 개선 등을 포함한 종합 조성 계획을 만든다. 엔젤공방허브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방 자립 기반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지속적이고 활동적인 문화 거리 조성을 위해 공연, 전시 등 필요한 문화 인프라 시설 구성안 역시 제시한다. 엔젤공방거리 통합 브랜딩과 공공 디자인 도입으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엔젤공방거리 만의 고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강동구청은 "엔젤공방의 지속적 지원, 공방 거리의 긍정적 이미지 도출을 종합적인 계획을 제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며 "입점 공방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성안로를 문화의 거리로 재조성하는 종합 조성 계획안을 수립해 이를 성내동 도시 재생 사업의 모범사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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