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최초로 서대구산단 활성화구역 내 복합지식산업센터를 건립·운영하는 리츠를 설립하고 영업인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인가받은 이번 리츠는 총 사업비 673억 규모로 LH, 대구시, 민간사업자가 출자 및 주택도시기금(HUG)이 출·융자해 '산단재생1호 서대구 지식산업센터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서대구산단 리츠)'라는 명칭으로 설립됐다. LH가 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는 서대구산단 재생사업지구 활성화구역 내 조성되는 산업시설용지에 복합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여 임대·운영하게 된다. LH는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자산관리회사(AMC) 역할도 수행한다.
서대구산단 재생사업의 앵커시설로 추진되는 복합지식산업센터는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3만3486㎡로 건설된다. 융·복합 혁신센터 컨셉으로 업무·제조형 공장과 함께 근린생활시설, 커뮤니티 시설 등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지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복합지식산업센터는 저렴하고 안정적인 창업공간 제공을 위해 10년간 임대 운영 후 분양전환 될 예정으로 오는 12월 건축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다.
서대구산단 리츠는 LH가 중심이 되어 민간자본과 주택도시기금을 도시재생 재원으로 활용하고 대구시의 출자, 사전임차 및 매입확약(복합지식산업센터 연면적의 40%)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한 다양한 사업주체들 간에 협업모델이라는 점에서 도시재생사업의 모범 선례로 평가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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