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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477개팀 접수..21일 당선자 발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배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배치도. /사진제공=서울시
광화문광장 규모를 기존보다 3.7배 넓히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설계공모에 국내외 건축업계 참여가 뜨겁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무산됐음에도 상징성이 높아 치열한 수주경쟁이 전망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0~11월 실시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 참가자 등록 절차에 한국을 비롯한 50여개국 총 477개팀이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설계공모 사상 이례적으로 많은 규모다.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사업임에도 해외 등록자가 241개팀에 달해 국내 등록자(236개팀)를 상회했다. 해외 등록자는 미국이 42개팀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34개팀) 영국(14개팀) 프랑스(13개팀) 이란(12개팀) 이탈리아(11개팀) 순이었다. 일본도 4개팀이 참가 신청했다.
 
공모는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 건립에 따라 경복궁이 훼손되며 함께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월대’(月臺·궁전 건물 앞에 놓는 넓은 단)를 복원하고 광화문광장은 기존 1만8840㎡에서 6만9300㎡로 확대해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실시 됐다.
 
등록자들은 오는 11일까지 작품을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해야 되며 21일 당선자가 발표된다. 당선자(1등)에겐 27억6400만원 규모의 기본·실시설계권과 3000만원의 작품 제작비가 주어진다. 심사는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명지대 석좌교수), 프랑스의 세계적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등 7명이 맡는다.
 
‘광화문 대통령 시대 위원회 자문위원’이기도 한 유 전청장은 최근 경호 의전 등 문제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광장 인근 정부청사 이전은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사항이 설계공모 참가 의지를 꺾을 가능성은 낮다. 재구조화 계획에는 처음부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예상한 것보다 많은 해외 참가자가 관심을 보였다”면서도 “현재는 참가 신청 의향을 밝힌 상태여서 실제 경쟁률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2021년까지 사업을 완수하면 기존 왕복 10차선인 세종대로가 6차선으로 줄어든다. 차량 혼잡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서울시는 우회도로 정비를 비롯한 대책도 마련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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