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진희정 기자 =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 문화방송(MBC) 사옥부지 매각이 본격화한다. 관련 업계에선 부지 인근이 지식서비스산업 집적지로 조성하는 '수성 맨해튼 프로젝트'로 계획하고 있으며 대구지하철 엑스포선도 2023년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투자 매력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1일 대구 MBC와 바른자산운용, CBRE코리아에 따르면 이달 28일 대구 MBC사옥부지 매각 공고 설명회를 개최한 후 다음달 7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제안서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5월께로 예상하고 있다. 매각 주간사인 바른자산운용과 CBRE코리아는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 2000년 건축한 대구 MBC 사옥은 수성구 동대구로 범어동에 위치한다. 대지 1만8859.8㎡에 지하2층, 지상 16층 규모의 건물이다. 업계에선 이번 부지 매각가를 최대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 법조단지가 수성구 연호지구로 이전 예정인데다, 범어네거리 일원을 지식서비스산업 집적지로 조성하고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바른자산운용과 CBRE코리아는 현재 관심을 보이는 건설사를 대상으로 LOI 전 개별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B 관계자는 "최근에는 공모때 가격을 무조건 높게 쓴다고 우선협상자로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력이나 기획 내용에 점수를 높게 주는 추세"라고 했다.
현재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설사 모두 방송센터 자체 활용보다 재건축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상복합 또는 오피스텔을 포함한 복합시설로의 재건축을 검토 중이다.
앞서 여의도 옛 MBC 부지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는 NH투자증권·신영·GS건설 컨소시엄이 뽑혔다. 앞으로 이 부지(1만7795㎡)는 지하 6층~지상 49층(최고 높이 168m)의 초고층 빌딩을 비롯해 총 4개동을 주거 40%, 오피스텔 30%, 업무 및 상업시설 30% 비율로 개발할 예정이다. 용적률은 959%, 연면적은 24만5555㎡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건설사와 금융사가 대구 MBC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올 7~8월쯤 여의도 옛 MBC 부지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분양할 예정으로, 신영과 GS건설 컨소시엄이 이번에도 함께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hj_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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