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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실부터 75인실까지 맞춤형 업무공간 제공, '스타트업' 요람 될까
"스타트업에 공간 개방..타워에 활력 넣을 것"
롯데월드타워 30층 '워크플렉스'(롯데물산 제공)© 뉴스1
롯데월드타워 30층 '워크플렉스'(롯데물산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창 너머로 한눈에 들어오는 시내 풍경, 밤이 되면 화려한 도심의 야경이 펼쳐지는 사무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사무실에서 일하는 자신을 상상하게 된다. 말 그대로 직장인의 로망(낭만적인 꿈)이다.

그동안 고층 빌딩에 입주한 대기업 직원만이 이런 로망을 누렸다. 대기업 재직자들 중에서도 특히 임원들이 시내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사무실로 쓸 수 있었다.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30층에 마련된 '워크플렉스'는 서울 시내 최고 전망을 평범한 직장인들도 누릴 수 있는 공유오피스다. 공유오피스란 건물을 여러 공간으로 나눠 입주자에게 사무공간으로 재임대하는 플랫폼이다. 공유오피스가 123층·555m의 국내 최대 높이 건물 롯데월드타워에 들어선 것이다.

롯데물산은 13일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의 공식 개점을 알리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이날 오전 11시쯤 롯데월드타워 워크플렉스에 들어서자 서울 전경이 펼쳐졌다. 도도히 흐르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이 공간이 '스타트업의 요람'이 될 지 주목된다.

롯데물산은 소기업·스타트업을 위해 사무 공간을 '잘게' 나눠 임대할 예정이다. 입주기업 규모와 목적에 따라 2인실부터 75인실까지 맞춤형 업무공간을 제공한다. 근무 공간을 2인실까지 잘게 나눈 덕분에 소기업 직원·젊은 벤처인도 근무할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그동안 롯데월드타워는 사무 공간 면적이 넓은 편이라 직원 300명인 대형 기업이 주로 입주했다. 소기업과 스타트업은 넓은 공간이 필요가 없어 롯데월드타워에 입주할 엄두를 못 냈다.

박노경 롯데물산 자산운영부문장은 "고민 끝에 타워 1개층을 적극적으로 소기업·스타트업에 개방해 코워킹 스페이스(협업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며 "타워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고 사회적인 의미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타워 워크플렉스에서는 휴식과 업무적인 미팅을 할 수 있는 2개의 라운지가 눈에 띄었다. 화상회의와 컨터런스콜 등을 할 수 있는 6개 회의실과 폰부스도 갖췄다. '데스크 직원'이 상주하며 사무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또 입주 고객은 롯데월드타워몰과 시설 이용시 롯데그룹 직원과 동일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국계 기업과 스타트업에 이어 대기업인 롯데까지 가세하면서 공유오피스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리서치 업체인 '체스터톤스'에 따르면 공유 오피스 면적은 지난해 2분기 기준 약 15만5000㎡수준으로 최근 3년간 5배 넘게 커졌다.

약 30개 공유오피스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롯데그룹, 현대카드, 아주그룹, 하이트진로가 공유오피스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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