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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 일대 지하공간 개발이 추진된다. 이 지역의 만성 주차난을 해결하면서 경의선 숲길,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와 연결되는 녹지축인 이곳을 보다 많은 이들의 발길이 닿게 하는 문화공원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복안이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마포구는 최근 홍대 걷고싶은거리(서교동 348-82)와 윗잔다리공원(동교동 168-1) 일대 약 1만970㎡를 대상으로 지하공간 주차장 개발 수요예측 및 민자적격성 조사에 나섰다. 지상엔 문화 공원을, 지하엔 주차장 및 부대시설을 만든다는 구상으로 올 하반기까지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홍대 걷고싶은거리는 앞서 전 구간을 대상으로 지하공간 개발 비용편익분석(B/C) 등을 완료했으나 인근 상가 등의 반대로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당시로부터 5년이 경과해 타당성 및 비용 등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해 이번 용역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경제성 분석을 통한 사업 추진 가능 여부 검토, 민간투자사업 방식 등 최적의 사업추진방안 도출, 수요예측 재조사 및 민자적격성 재조사 전문기관 검증 자료 제시 등이 이뤄진다. 마포구는 먼저 걷고싶은거리와 윗잔다리공원 일대 시설 현황을 조사한다. 지형, 지질, 수계 등 이 일대 자연환경과 유동인구, 상주인구, 시설, 교통 등 인문환경을 조사하고 이에 따라 사업성 검토, 사업조건 설정 등에 나선다. 사업 방향을 설정하고 장래 주차 수요를 예측한다. 개략적인 사업비 산정과 투자수익 분석을 통해 법적, 사회적,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한다.


시공 시 도로교통에 대한 영향 분석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 등도 연구한다. 주차장 개발 시 우선 해결 과제도 따져본다. 주민민원 반영을 위한 대안도 연구한다. 주민설명회 등을 통한 주민 의견 수렴 등으로 민원 최소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민간투자법에 근거한 민관합동법인 설립 방안 및 출자 타당성, 주차장 운영에 따른 수익금 배분 문제 등 운영 방안도 따진다. 민자사업의 수익성을 위해 주차장 연면적의 30% 이내에 근린생활시설 설치를 검토하고, 이는 주변상권 조사 및 가능 업종 조사를 통해 주변 주요 상권과 중복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마포구는 "홍대 주변 주차난을 해소하고 지상부엔 홍대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문화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개발사업의 추진 가능 여부가 판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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