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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하락에 공급과잉 영향
'다인 로얄팰리스' 접수 1건뿐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시작된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가 수익형 상품에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이달 분양된 신규 오피스텔 단지들이 줄줄이 마감에 실패하면서 임대수익률 하락, 공급과잉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공급된 오피스텔은 6곳으로 이 중 5곳이 공급물량을 소화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지난 18일 접수를 받은 대구신서 하우스디어반 오피스텔은 1046실을 공급해 단 5건 접수에 그쳤다. 같은 날 국제자산신탁이 충북 충주시에서 공급한 서충주신도시 시그니처시티 오피스텔 역시 747실을 공급해 단 2건만 접수됐다.

이외 울산광역시 다인로얄팰리스일산지테라스 오피스텔(405실 모집에 1건 접수), 제주 서귀포 ICITY 358 오피스텔(358실 모집에 3건 접수), 경기 시흥월곶역 부성파인하버뷰 오피스텔(117실 모집에 8건 접수) 등이 이달 분양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는 최근 오피스텔 수익률이 급격하게 낮아진 데다 공급 물량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부동산114 통계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4.98%로 2002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5%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서울 역시 2016년 5%대 이하로 떨어진 이후 4.63% 수준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반면 최근 공급 물량은 쏟아지고 있다. 올해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8만8714실로, 2004년(9만567실)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를 시작한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오피스텔 초과공급 우려감은 2020년에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임대수익률의 추세적인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량의 증가로 공실 비중이 덩달아 늘어날 경우 수도권 일부 오피스텔 단지는 연 4% 수준의 임대수익률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투자 가치까지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해 9월 100.71이였던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100.42로 떨어졌다. 같은기간 수도권(101.19→101.00), 지방(98.72→98.05), 서울(101.92→101.91) 등 전 지역에서 하락이 관측됐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울지역의 오피스텔은 완판이 어렵지 않았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없다보니 최근 분양가가 많이 올랐다"며 "여기에 지방 기반 산업이 무너지고 경기도권으로 이전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투자가치가 많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하지만 여전히 위치가 좋은 역세권 입지의 단지는 분양이 잘 되고 금리와 비교했을때도 임대수익률과 투자수익률이 높아 수요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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