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종로 등 서울 중심지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강남 오피스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하고 투자수익률은 상승세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준공 시점 3.3㎡당 2925만원에 거래되던 '강남N타워'의 현재 시세는 3300만원을 웃돌고 있다. 연면적 1만평 미만의 B급 오피스 역시 지난해 A급 오피스 호가에 근접한 3.3㎡당 2600만원~2700만원에 거래됐다. 여의도, 종로 등 서울 중심지 오피스는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임대료 하락이 우려되나 강남은 상승 추세를 이어가는 셈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2.11%로 지난해 1분기(1.98%) 대비 0.14%p(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차이는 뚜렷했다. 도심(광화문·동대문·명동·서울역·종로·충무로)은 2.06%에서 2.02%로 떨어졌다. 여의도는 1.92%에서 1.73%로, 영등포는 2.32%에서 2.18%로 하락했다.
반면 강남은 1.89%에서 2.16%로 0.27%p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신사역은 지난해 1분기 대비 0.47%p 뛰었다.
공실률 역시 강남 오피스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논현역의 공실률은 2.6%이다. 그 다음 홍대합정(4.1%) 사당(4.8%) 공덕역(5.8%) 테헤란로(6.5%) 도산대로(7.9%)등의 순이다.
실제 2011년 '강남역 GT 타워'는 준공 후 6개월만에 만실로 채워졌다. 2014년 준공된 '오토웨이타워' 역시 준공하자마자 현대차가 입주하면서 연면적의 80%가 찼다. 2016년 공급된 '파르나스타워' 역시 만실로 채워지기까지 1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신규 공급된 강남N타워 역시 준공 후 6개월만에 EA Korea(이에이코리아), Unity(유니티), Syneos Health(시네오스헬스), Qoo10(큐텐) 등이 입주하면서 임대계약률 90%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다.
테헤란로 오피스 중 2~3개층 이상인 대형 면적은 공실이 없어 이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강남 오피스 권역은 도심 및 여의도 대비 상대적으로 뒤늦게 형성되면서 신규 개발 역시 적다. 오는 2021년 준공 예정인 르네상스호텔 복합개발 (오피스 연면적 약 16만8595㎡)이 향후 5년내 외부에 임대할 수 있는 유일한 A급 오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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