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최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도시철도 및 도로 연장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집값’과 ‘상권’을 좌우하는 역세권 사수를 놓고 이해당사자 간 대립이 커지고 있다.

조선DB
조선DB

9일 업계에 따르면, 도시철도 노선 연장 등 교통망 확대 사업 계획을 추진 중인 지역 곳곳에서 기대와 불만이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다.

교통 열세 지역에서 우세 지역으로 바뀌면 그만큼 지역개발 효과와 집값 상승 파급력이 큰 만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희비 엇갈린 시민들…"경유 안 하면 미분양에 공실 천지 될 것"

현재 경기도 수원시에서는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사업을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수원 호매실 지역 주민과 수원 광교 지역 주민들은 각각 다른 이유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를 항의 방문했다.

호매실 지역 주민 400여명은 "13년을 기다렸다"며 "신분당선 연장선을 당장 착공하라"고 사업 촉구 시위를 벌였다. 반면 광교 주민들은 "광교역도 경유해 달라"며 "광교역을 지나지 않을 경우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을 반환해달라"고 항의했다. 한쪽에서는 사업 추진에 대한 높은 기대를 드러내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불만을 터뜨리며 당초 사업계획을 수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1조1169억원을 투입해 수원 광교∼호매실 10.1㎞ 구간의 지하철 노선을 연장하는 사업으로, 경기도가 2006년부터 추진해온 숙원 사업이다. 사업 계획대로라면 ‘광교중앙(아주대)역~월드컵경기장~수성중사거리~화서역~호매실'까지 노선을 연장할 예정이다.

이 경우 ‘광교중앙(아주대)역’ 바로 다음 역인 ‘광교(경기대)역’은 운행 본선에서 잘려나가게 된다. 이에 광교역 지역 주민들이 광교역 경유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 지역 주민들이 모여 발족한 ‘광교역 경유 사수 총연합회’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주민 1만여명의 서명을 전달하는 한편, 5월 대규모 시위도 예고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이 계획대로라면) 광교역은 지선(支線)이 되고, 배차 간격이 길어진 기지창으로 전락하게 된다"며 "광교역은 광교신도시에서 균형 발전과는 영 딴판으로 소외된 찬밥 신세"라고 비판했다.

특히 광교역 상권의 분양난과 공실 문제도 제기했다. 광교역이 노선 연장 사업에서 제외될 경우 부동산 상권 가치가 떨어지고, 분양도 안 되고 공실도 늘 것이란 우려다.

연합회 관계자는 "원래 있던 자리에서 벗어난 위치에 새 광교역사를 설치하는 바람에 웰빙타운을 지하도로 통행하게 됐다"며 "설상가상으로 그 위에 북수원 민자도로까지 건설 중이라, 굴 속을 지나 굴다리 2개를 더 지나야 통과가 되는 이상한 신도시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옛 광교역사에는 수원시와 경기도가 상업용지로 분양해 이익을 취하는 바람에, 새 광교역사 지역은 분양도 안 되고, 공실이 많아 죽은 상권이 됐다"고 주장했다.

노선이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뿐 아니라 유동인구, 상권, 집값 등에도 영향을 미치다 보니 주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부산·울산 지역에서도 광역 전철 경유역을 연장해 달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2020년 말 운행 예정인 부산 부전~울산 태화강 구간의 광역 전철을 울산 송정역까지 연장해달라는 주장이다.

현재 계획대로면, 울산 북구 주민은 북구 지역에서 10km 떨어져있는 태화강역을 이용해야 부산까지 갈 수 있는데, 현재 북구에 신설 중인 송정역으로도 노선을 경유해 달라는 것이다. 최근 북구 지역 주민들은 송정역 연장 운행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외곽 지역 교통 호재에 기대감

교통 호재 덕분에 개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지역도 있다. 강동구에서는 지하철 5·8·9호선 연장,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작년 12월 1일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인 삼전∼중앙보훈병원 8개역이 개통했고,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결 사업은 오는 2023년 9월 개통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남양주 별내신도시에서 경기 구리시를 거쳐 서울 강동구 암사역까지 잇는 12.9km가 철도가 생기면, 별내신도시에서 잠실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게 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중 안성~구리 구간은 오는 2022년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세종에서 안성까지 58km 구간은 2019년 하반기 설계를 마치고 착공할 계획이다.

오는 7월 김포 양촌역에서 김포공항까지 연결되는 김포도시철도 열차 개통을 앞두고 있는 김포시에서도 부동산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서부연장선인 ‘김포한강선(가칭)’ 신설도 추진되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오늘의 주요뉴스

더보기

    부동산 이슈보기

    베스트토론

    더보기

      부동산 토론 이슈보기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