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건산硏 "건설수주 전년比 3.7% 줄어..4년만에 최저치"
"건설투자 3% 줄어들면 취업자 11.8만명 줄어"
서울 도심 아파트. 2019.5.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 도심 아파트. 2019.5.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희준 기자 = 지난해 3분기 건설투자가 9% 가까이 줄어 1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설수주도 3.9% 감소해 4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내며 건설산업의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최근 '건설·주택경기 긴급진단' 결과에 따르면 건설 경기의 선행 지표인 건설 수주는 2018년 15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건설투자도 2018년 하반기 이후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줄었다. 외환위기 이후 처음 있는 현상으로 2018년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해 19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2018년 3분기 이후 건설투자의 경제 성장 기여율이 외환위기 직후 수준으로 급락했다"며 "건설 경기 급락이 국내 경제 성장 둔화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건설 경기 하락은 건설업 취업자 수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올해 1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3년9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고 1분기 건설업 취업자 수의 전체 취업자 수 증가에 대한 기여율도 11분기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건설투자가 3% 줄어들면 취업자 수는 11만8000명가량 줄어드는 등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표상 건설 경기 침체가 심화하고 있는 것은 민간 부문의 침체는 물론 공공 부문의 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공사 발주는 늘렸지만, 기성으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어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며 "경기 부양 효과를 높이기 위한 공공 부문 예산 투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건설 수주뿐만 아니라 주택시장의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각종 부동산 규제로 인한 시장 관망세가 퍼져 전세가율과 주택매매 거래량이 동반 하락하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2017년 하반기부터 민간 주택 부문 수주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왔다"며 "민간 주택 건설의 침체가 비단 건설시장뿐만 아니라 중개업, 자재업, 인테리어업 등 이른바 주택 관련 서비스업에도 타격을 줘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풀이했다.

h9913@news1.kr

오늘의 주요뉴스

더보기

    부동산 이슈보기

    베스트토론

    더보기

      부동산 토론 이슈보기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