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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한류' 현장을 가다]①GS건설..호찌민 메트로 1호선 2021년 준공 목표
야심차게 특수공법 적용..현지 맞춤형 전략·안전 강조

[편집자주]국내 건설사들이 해외건설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해외 건설 시장에서 '건설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해외 현장 곳곳에서 땀을 흘리며 '넘버원'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는 건설사들의 모습을 뉴스1이 담아봤다.

베트남 호찌민시의 출근길 도로가 오토바이들로 가득차 있다. © News1 성도현 기자
베트남 호찌민시의 출근길 도로가 오토바이들로 가득차 있다. © News1 성도현 기자

(호찌민(베트남)=뉴스1) 성도현 기자 = "빵빵~빵빵~" 출퇴근 시간, 도심의 도로를 가득 메운 오토바이 물결은 베트남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오토바이 떼는 자동차와 뒤섞여 도로를 잠식한다. 사람들은 눈치껏 도로 사이사이를 분주히 오간다. 무질서한듯 보이지만 질서를 갖췄다.

베트남의 경제중심지인 호찌민에서 조만간 이런 오토바이 행렬이 사라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하노이에 이어 추진되고 있는 호찌민 지하철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집마다 2~3대가 있는 오토바이 때문에 발생하는 교통체증과 환경문제는 베트남 정부 입장에서 골칫거리다. 이에 하노이시는 지하철 운행이 어느 정도 자리잡힐 2030년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오토바이 운행을 금지하겠다는 계획도 최근 발표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하노이로 향하는 1번 국도 옆으로 GS건설이 담당하는 호찌민 메트로 1호선 구간이 지나고 있다. © News1 성도현 기자
베트남 호찌민에서 하노이로 향하는 1번 국도 옆으로 GS건설이 담당하는 호찌민 메트로 1호선 구간이 지나고 있다. © News1 성도현 기자

◇베트남 정부 첫 발주 사업…지상 17.2㎞ 공사 담담

GS건설은 2010년 11월 단독 입찰로 호찌민 지하철 사업에 뛰어들었다. 베트남 정부가 국가 건립 이후 첫 도시철도 건설공사로 발주한 '메트로 1호선' 공사다. GS건설은 일본의 스미토모(Sumitomo)사와 함께 공사를 맡고 있다.

<뉴스1>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호찌민 도심인 벤탄(Ben Thanh)에서 북동쪽으로 약 20km(차로 30분) 떨어진 공사현장 사무소를 찾았다. 근처에는 호치민시기술대학교와 국군묘지가 있고, 메트로 1호선 종착역인 수오이티엔(Soui Tien)의 차량기지와도 가깝다.

이 공사는 호찌민시 도심과 9군 외곽 지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프로젝트다. 전체 길이 19.7km 규모인데 GS건설은 지상구간인 2공구(17.2km) 공사를 담당하고 있다. 지하구간인 1공구(2.5km)는 스미토모가 시공한다.

GS건설은 고가다리 14.4km와 특수교량 6개, 정거장 11개, 변전소 4개, 차량기지 14개(21만㎡) 건설을 맡고 있다. 지하철 1호선은 호찌민에서 하노이로 향하는 1번 국도 옆을 지난다. 공사금액은 약 5300억원이며 올해 5월말 기준으로 80.6% 진행됐다.

원래 이 프로젝트는 2012년 7월 시작해 2018년 1월까지 끝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예산 문제와 설계승인 등 베트남 정부와의 문제로 늦어지고 있다. 공사는 대부분 마무리 단계인데, GS건설은 2021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건설의 호찌민 메트로 공사 현장의 모습. © News1 성도현 기자
GS건설의 호찌민 메트로 공사 현장의 모습. © News1 성도현 기자

◇의정부 경전철 '특수공법' 적용…PSM 등 4가지 활용

GS건설이 맡은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특수공법이다. 정성엽 GS건설 부장은 "의정부 경전철 공사에 적용된 핵심 교량 기술력 덕분에 일본 차관사업을 맡게 됐다"며 "호찌민시의 첫 도시철도 공사를 제대로 완수한다는 목표로 일한다"고 말했다.

교량에 적용된 특수공법은 총 4가지다. 우선 12.2km 구간에 적용된 PSM(Precast Span Method) 공법이다. 교량 상부구조(segment)를 미리 만들어서 특수가설장비로 이를 하부 구조물 위에 올리는 방식인데,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다.

2.4km 구간에 적용된 FSM(Full Staging Method) 공법은 교량을 감싸도록 하는 거푸집을 만든 다음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이다. 다른 공법보다 작업이 쉬워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888m 구간에는 FCM(Free Canilever Method) 공법이 적용됐다. 하부 구조물 위에서 양쪽 방향으로 상부구조를 만드는 방식인데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230m 구간에는 사장교의 장점을 활용한 ED(Extradosed) 공법이 적용됐다.

전성현 현장부소장(부장)은 "베트남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특수공법 기술력에 현지 맞춤형 전략이 합쳐졌기 때문"이라며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꾸준히 소통하는 등 현지화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찌민시 메트로 1호선 2공구 사업을 맡고 있는 GS건설의 전성현 현장부소장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현장사무소에서 공사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News1 성도현 기자
호찌민시 메트로 1호선 2공구 사업을 맡고 있는 GS건설의 전성현 현장부소장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현장사무소에서 공사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News1 성도현 기자

◇공사현장 안전 강조…TBM 생활화·'니어미스' 운영

메트로 공사 초기에는 GS건설 소속 직원 한국인 45명과 현지인 168명 등 213명이 근무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공사가 마무리 상태이고 프로젝트 장기화에 따른 효율성을 위해 한국인 15명과 현지인 133명 등 148명이 일하고 있다.

GS건설은 특히 공사현장에서의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매일 22개 작업장에서 작업 전 안전사고 예방 활동인 TBM(Tool Box Meeting)을 생활화하고 있다. 안전장구 착용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아침 체조를 하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정성엽 부장은 "베트남 현지인들이 많이 일하는 현장 특성을 고려해 위험작업의 경우 사전에 내용을 공유한다"며 "안전 의식이 낮은 경우가 많은데 전 직원이 작업별·팀별 TBM에 참여하면서 안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안전기준 정착 활동도 끊임없이 하고 있다. 현장을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잠재적인 위험 요소가 중대한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니어미스'(Near Miss) 제도도 운영한다.

이밖에도 근로자-협력자 관리자-로컬 관리자-GS 관리자 사이에 안전의식을 전파하고 있다. 안전기준을 홍보·배포하기도 하고 특별교육과 결의대회 등도 한다. 전 현장부소장은 "협력사와 근로자의 안전 마인드를 업그레이드하려 노력중"이라고 강조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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